황명선 논산시장이 육군사관학교 논산 이전을 강력히 촉구하며 발빠른 행보에 나섰다.

황 시장은 2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균형발전 및 국방전투력 강화를 위해 논산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날 충남도 공식 브리핑에 이어 육사 이전 이슈를 선점하기 위해 나선 것.

그는 "충남도와 논산시는 이미 1년 전부터 육사 이전 전담팀과 도의회에 육군사관학교 이전 지원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연구용역을 통하여 육사 이전 추진전략 및 후보지를 조사하는 등 만전을 기해왔다"고 말했다.

황 시장은 그러면서 육사 논산 이전 타당성에 대해 3가지를 언급했다.

먼저 통합교육체계 운영을 통한 국방전투력 극대화를 내세웠다. 현재 논산시 인근 지역에 있는 육군부사관학교와 육군훈련소를 활용하여 상시적 전투훈련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이어 국방국가산업단지 조성과 맞물려 대전 소재 국방 관련 산업 연구기관 및 방위산업체와의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미래 최첨단 기술 습득을 언급하고 나섰다.

또 마지막으로 육사 논산 이전을 통해 국가균형발전과 지역발전의 전기를 가져오겠다는 것.

황 시장은 “충남 논산에 육군훈련소, 국방대학교에 이어 육군사관학교라는 마지막 퍼즐이 맞추어 지게 되면, 논산은 우리나라 최고의 국방혁신도시로 거듭나 국방교육분야의 핵심기능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황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후 국방위 소속 국회의원과 국회의장을 만나 육사 유치를 향한 적극적 행보를 선보였다.

조홍기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