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섭 공주시장이 세종-공주 통합에 대해 "정치적 논란을 부르는 통합론이 아닌 함께 갈 수 있는 실질적 통합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29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공주시와 세종시는 삶의 질이 함께 향상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재 세종-공주 상생협력 과제를 이행하고 있는 것처럼 미래를 생각하며 함께 가자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허태정 대전시장이 언급한 대전-세종 통합 제안에 대해서 "대전으로선 국가투자의 눈을 대전으로도 돌려달라는 의도였다고 생각한다”며, “실현되기 어렵다는 사실은 사람들 전부 다 안다. 더 큰 의제를 말하고 싶다는 의도인 것으로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광역경제권, 광역생활권 등 큰 틀에서 대전충청권이 함께 가야 한다는 공감은 계속 있어왔다”라며, “우리도 세종시로 편입했으면 좋겠다는 논의보다는 세종시와 미래를 함께 하겠다는 실질적인 방향으로 가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에 대해서는 "지지한다"며, "5천 명의 인구를 내어준 공주시와 미래를 내다보는 전략적 상생의 길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시는 공주시와 공주시민이 만들어준 도시지만, 공주시는 ‘세종시 피해도시’”라며 “공주시의 피해를 해소하는 길은 행정수도를 완성”이라는 의견을 밝힌 셈.

한편 김 시장은 “행정수도 완성이 어디까지인지는 논의를 해야 한다”며 “행정수도 완성 후 발생하는 인구밀집, 특정 지역에 대한 과도한 투자, 인근 지역 소외 등 문제를 지금부터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홍기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