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물폭탄' 강타... 수해피해 잇따라
대전충남 '물폭탄' 강타... 수해피해 잇따라
  • 성희제 기자
  • 승인 2020.07.30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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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새벽 천둥번개 동반 비 시간당 최대 80mm 내려
주택 등 침수 잇따르고 하천 범람... 인명피해도 발생
30일 새벽 대전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며 한 아파트 주차장이 물에 잠겼다.
30일 새벽 대전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며 한 아파트 주차장이 물에 잠겼다.

30일 새벽 대전·충청권을 강타한 기록적 폭우로 비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장마전선이 충청권에 머물면서 호우 경보가 내려졌다.

특히 대전과 충남 일부 시군에서는 새벽부터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가 시간 당 최대 80mm 까지 내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금 내리는 비는 앞으로도 충청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충청 남부와 전북 북부에 200㎜ 이상, 전북 남부와 전남 북부, 경북 북부에도 시간 당 50-150㎜ 가량의 많은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대전에 30일 시간당 최대 80mm 가량의 비가 내리며 하천 고수부지가 물에 잠겼다.
대전에 30일 시간당 최대 80mm 가량의 비가 내리며 하천 고수부지가 물에 잠겼다.

기록적 수준의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충청권에선 비 피해도 속출했다.

대전과 세종, 천안·아산에서는 곳곳에서 도로와 주택 차량 침수 피해가 잇따랐고 하천 고수부지까지 물이 차올랐다.

소방당국은 대전 서구의 한 아파트 2개 동이 침수돼 이 아파트에 살고 있는 주민 73명을 구조했다. 현재 이 아파트는 감전 사고를 대비해 단전 조치 중이다.

이와 함께 대전 일대 철도 선로가 침수돼 KTX 호남선, 전라선 등 열차 운행이 지연됐으며, 중구 부사동 대전시 차량등록사업소 역시 침수로 인해 업무가 중단됐다.

대전에서는 현재까지 침수피해로 인해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대전의 한 골프연습장에서 건물 지하실이 침수돼 1명이 감전 사고가 발생했고, 서구 정림동 한 아파트 1층이 침수돼 주민 1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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