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남대병원, 중증 응급 뇌혈관질환 안전망 ‘이상 무’
세종충남대병원, 중증 응급 뇌혈관질환 안전망 ‘이상 무’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0.08.0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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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충남대병원이 중증 응급 뇌혈관질환 치료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응급 뇌혈관 조영술상 중대 뇌동맥 분지부의 폐색(사진1. 화살표)이 관찰돼 뇌혈관 중재시술(흡입 혈전제거술)을 통해 1시간 이내에 완벽하게 혈전을 제거(사진2. 화살표)한 모습.
응급 뇌혈관 조영술상 중대 뇌동맥 분지부의 폐색(사진1. 화살표)이 관찰돼 뇌혈관 중재시술(흡입 혈전제거술)을 통해 1시간 이내에 완벽하게 혈전을 제거(사진2. 화살표)한 모습.

그동안 중증 응급 뇌혈관질환 치료를 위해선 인근 대전이나 충북 등 타 지역 이송이 불가피했지만 세종충남대병원 개원 이후 골든타임 확보를 통한 정확하고 빠른 진료 및 치료가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실제 세종충남대병원은 조치원읍에 거주하는 66세 여성의 응급 뇌혈관 재개통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이 환자는 지난주 갑자기 신체 오른쪽 부위에 마비 증세가 오고 말을 하지 못하는 실어증 증세를 보여 119구급차로 세종충남대병원 응급실로 긴급 후송됐다.

뇌혈관이 막힌 급성 뇌경색을 진단한 신경과-신경외과 뇌혈관 응급대응팀은 신속하게 뇌혈관 중재시술을 준비했다.

이번 시술을 집도한 신경외과 변형수 교수는 “응급 뇌혈관 조영술을 통해 환자 상태를 살펴본 결과, 왼쪽 뇌의 50%에 혈액을 공급하는 중요한 혈관이 막힌 것을 확인하고 흡입 혈전제거술을 통해 1시간 이내에 재개통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뇌혈관 재개통술은 갑자기 뇌혈관이 막혀 발생한 뇌경색 환자가 골든 타임 이내에 내원했을 때 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치료로 뇌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최선의 치료법이다.

뇌경색 환자에게 시행하는 뇌혈관 재개통술의 골든타임은 약물을 사용할 경우 4.5시간, 혈전제거술의 경우 6시간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24시간까지 선택적으로 시행할 수 있다.

앞서 세종충남대병원은 지난 7월 급성심근경색 환자의 관상동맥중재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하기도 했다.

송희정 심뇌혈관센터장은 “세종충남대병원의 첫 뇌혈관 재개통술 시행 환자였지만 개원 전부터 중증 뇌혈관질환의 원활한 치료를 위해 응급의학과, 신경과, 신경외과는 2차례의 뇌졸중 시뮬레이션 워크숍을 하는 등 유사한 상황을 미리 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365일 24시간 뇌혈관질환에 대한 정확하고 빠른 진료와 치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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