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세종 통합론'에 한술 더 뜬 박영순
허태정 '대전-세종 통합론'에 한술 더 뜬 박영순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0.08.20 17: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청권 메갈로폴리스 구축 필요"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이 20일 대전-세종-청주를 연결하는 이른바 충청권 메갈로폴리스(초거대 도시권) 구축 필요성을 피력했다.

최근 허태정 대전시장이 띄운 대전-세종 통합론에 한 단계 더 나아간 주장이다. 특히 박 위원장은 충청권 메갈로폴리스와 광역 경제권 형성 등에 대한 폭넓은 논의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자는 건데 꺼져가던 충청권 메갈로폴리스 불씨가 되살아날지 주목된다.

박 위원장은 이날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수도권 과밀집중에 따른 지방 몰락 우려를 제기하면서 “지방을 살리기 위해 메갈로폴리스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충청 지역 정치인들은 대전-세종-청주 각 지역마다 장점이 있기 때문에 메갈로폴리스와 광역 경제권을 주장한다.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토론해 볼 필요가 있다”며 “세종시 반응이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광역 거점을 만들어 나가는 그런 조합도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허 시장의 대전-세종 통합론에 대해서는 “충청권 내부에서 각 지역의 장점을 살려 함께 발전하는 전략적 측면에서 꼭 통합이 필요하다”며 “통합이 안 되더라도 대전-세종-충남북이 앞으로 어떻게 협력할 것인가에 대한 전략적 상생의 길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전시당의 방향성도 제시했다.

그는 “임기 동안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 등 정치적으로 큰 과제를 치러내는 것”이라며 “시당의 조직개편 등을 통해 질서와 단결되는 시당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장 구청장 등 민주당이 압도적이기에 책임 의식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며 “대전시 비전을 어떻게 시당이 제시해 줄 것인가에 대한 연구하는 작업과 시당에 아카데미를 설치해 핵심 당원들에 대한 훈련 교육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방선거 공천권에 대해선 “권한을 휘두르거나 행사하려고 생각하는 것은 큰 오산이라고 생각한다. 합리적이고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