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공사 사장 인선 험로 예고
대전도시공사 사장 인선 험로 예고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0.09.0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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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술 시의원 "낙하산 인사, 유성복합터미널 사업 차질 우려" 지적
28일 인사청문회 '총공세' 예고
김찬술 대전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
김찬술 대전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

김재혁 전 대전시 정무부시장이 차기 대전도시공사 사장에 내정된 가운데 대전시의회가 '낙하산' 인사 선임을 반대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시의회 김찬술 의원(대덕2·산업건설위원장)은 8일 제25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대전시 최대 현안인 유성복합터미널 사업 추진을 앞둔 도시공사 수장 공백 우려에 대해 강력 질타했다.

도시공사 소관 상임위원장이자 김 내정자 인사청문간담회를 주도할 김 의원이 이날 공개적으로 지적한 데다 향후 인사청문회에서 총공세를 펼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등 최종 임명 전까지 험로가 예상된다.

김 의원은 "대전시가 도시공사 사장을 임명하기에 앞서 임원추천위원회를 비롯해 인사청문간담회 등을 완료하려면 적어도 2개월가량 소요됨을 분명히 예측가능 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시공사의 수장 없는 공백기를 만들었다는 것은 시정에 누수가 생긴 것이고, 관련 공무원들의 직무태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차기 사장 선임 절차가 지연되면서 열흘 이상 업무 공백이 현실화되자 이를 지적한 것이다.

김 의원은 또 "지역 언론에서는 '대전시 인사 또 돌려막기', '회전문 인사'라고 이구동성 지적했다“며 ”인사기준의 제1원칙은 전문성이어야 한다. 내정자가 어떤 전문성을 갖췄는지 납득할만한 설명이 필요한 것 아니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허 시장은 지역 언론 등에서 회전문 인사라는 비판이 쏟아지자 이를 일축했다.

허 시장은 지난달 13일 기자간담회에서 "도시공사 사장의 역할에 대해 공적 가치를 구현하고 민선 7기 시정철학을 이해하는 사람이 이끌어야 한다"고 밝혀 김 부시장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김 부시장에게 복합터미널 업무를 맡겼을 때 이해도와 대처하는 상황 판단을 보고 역량이 충분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도 했다.

한편 시의회는 오는 28일 인사청문간담회를 열어 김 내정자의 적격 여부를 심사할 예정이다.

도시공사 사장 인사청문간담특별위원회는 위원장에 김 의원을 비롯해 오광영, 남진근, 윤종명, 이광복, 박수빈, 우애자, 우승호 의원 등 8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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