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흥포럼, 대전시에 음악창작소 유치 강력촉구
대흥포럼, 대전시에 음악창작소 유치 강력촉구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0.09.17 16: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전 출신의 대중음악가 자체 양성 모색

대흥포럼이 17일 시민토론회를 개최하고 대전음악창작소 유치를 강력촉구했다.

대흥포럼 대전음악창작소 유치 시민토론회.
대흥포럼 대전음악창작소 유치 시민토론회.

‘대전음악창작소 조성을 통한 대전음악산업의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토론회는 대전음악창작소 유치추진위원 24명을 비롯해 대전시 음악인, 문화예술인 등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토론회는 대흥포럼 음악예술분과 박종화위원장(대전재즈협회장)의 ‘대전음악창작소 구축방안’의 발제에 이어 강영환 시사평론가의 진행으로 대중음악, 클래식, 실용음악, 문화예술기획, 언론이 5개 분야별 패널로 참여해 토론을 펼쳤다.

박종화 대전재즈협회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대전지역의 음대생들이 활동하기가 어려워 인재의 외부유출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음악창작소를 통해 뮤지션과 시민이 연결되는 생태계 조성과 특히 해외도시와의 교류 등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패널들에 따르면 음악창작소는 문화체육관광부가 2014년 서울 마포구의 ‘뮤지스땅스’개관을 시작으로 음악인들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자유롭게 창작하는 풍토조성을 통해 한국 대중음악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고자 ‘지역기반형 사업’으로 확대한 지자체 지원이 가능한 사업이다.

국비10억, 지자체10억의 총 20억의 초기사업비로 전개하는 지역기반형 사업은 2014년 광주와 부산을 시작으로 현재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15개 광역단체가 응모·선정됐다.

충청권역의 충북도는 2105년 충주에, 충남도는 2016년 천안에, 늦게 출범한 세종시 역시 2018년에 음악창작소를 유치했다.

그러나 대전시는 아직 참여하고 않아 음악계를 비롯한 문화예술계의 불만이 팽배해 있음은 물론, 문화도시로서의 대전의 위상을 저해하고 있는 상태라고 이들은 설명했다.

음악창작소가 조성되면 많은 대중음악인들이 꿈과 끼의 발현과 음악창작을 통한 성공을 위해 서울을 향해야 하는 실상 크게 개선할 전망이다.

음악창작소는 ▲녹음스튜디오 연습실 사용 등을 통한 음악창작 기능 ▲ 창작 워크샵과 기획, 홍보·마케팅교육 등 음악아카데미 기능 ▲창작프로젝트 컨설팅과 멘토링 등 음악비즈니스 기능 ▲다양한 주제의 컨퍼런스 등 음악네트워킹 기능을 주로 추진한다.

대흥포럼 대전음악창작소 유치 시민토론회.
대흥포럼 대전음악창작소 유치 시민토론회.

음악인들이 창작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기능을 총망라하고 있기 때문에 대전 출신의 대중음악가 자체 양성은 물론 음악계 및 문화예술계 전반에 긍정적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것.

김덕규 대전음악창작소 추진위원장은 “대전은 예술적 상상력이 넘치는 과학도시로서 ‘아티언스 대전’로 불리었다”며 “오늘 시민토론회는 문화예술산업이 대전 미래 지식산업의 한 축으로서 자리매김하고, 대전이 과학과 예술도시로서 브랜드 가치와 경쟁력을 크게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번 토론회를 주최한 대흥포럼은 이번 대전음악창작소 조성 건을 시작으로 ‘대전의 10대과제’를 선정해 대전시 당국과 정치권에 지속 건의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토론회를 주관한 대흥포럼 문성식 의장은 “이번 토론회는 정치인과 시당국에게 촉구하기 이전에 순수하게 대전의 음악인들과 문화예술인들의 뜻을 모은 자리이며, 그래서 토론회 장소 역시 공공기관이 아닌 순수 예술극장인 아신극장에서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흥포럼은 앞으로도 품격 있는 문화도시 대전을 조성하고, 무엇보다 시민들이 살기좋은 도시를 만들고자 다양한 현안을 시민들과 고민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 생활 방역지침에 의거한 시민 스스로의 자율방역체계를 구축 진행했고, 참석인원을 40인 이하로 최소화하고자 페이스북의 실시간 스트리밍을 통해 행사를 생중계했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