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경제과학협력실장 활용법 찾았다···'정무수석보좌관' 가닥
허태정, 경제과학협력실장 활용법 찾았다···'정무수석보좌관' 가닥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0.09.17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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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급 상당 경제과학협력실장→정무수석보좌관 명칭 변경
16일 규칙 개정, 행안부 승인 통보
과학부시장 임명에 정무기능 우려 차단 나선 듯
市, 정무수석보좌관 채용 절차 돌입
허태정 대전시장
허태정 대전시장

대전시가 1년 1개월째 공석인 경제과학협력실장(2급 상당·전문임기제) 자리를 정무수석보좌관으로 변경하고 임용 절차에 들어간 사실이 17일 확인됐다.

최근 허태정 시장이 과학계 출신 인사를 정무부시장(과학부시장 변경 예정)에 임명한 뒤 지역사회에서 제기된 정무기능 약화 우려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날 시에 따르면 경제과학협력실장을 정무수석보좌관으로 명칭·역할 변경 내용을 담은 규칙 개정안을 지난 16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승인 통보 받았다. 시는 지난 주 이 같은 규칙 개정을 위해 행안부 심의 작업에 착수했으며 후속 조치까지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임용 절차만 남은 셈이다.

이에 따라 조만간 채용될 정무수석보좌관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선 기존 정통 정무부시장의 역할과 동일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가교역할을 수행하고 시의회와 시민사회, 언론과의 소통창구 역할을 하면서 허 시장을 보좌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시는 지난해 8월 배상록 초대 경제과학협력실장을 임기 8개월 만에 대전경제통상진흥원장으로 임명했다. 당시 배 실장의 조기 교체에 업무 기능과 역할이 변경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으나 1년 1개월간 공석을 유지해 다양한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시청 내부에서도 최근 과학부시장과 경제과학협력실장의 역할이 중복돼 새로운 활용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전시는 16일 제20대 정무부시장에 김명수 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을 내정했다. 김 내정자는 민선 7기 3번째 정무부시장으로 시의회 조례 개정을 통해 과학부시장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대전시청 경제과학협력실장실이 1년 1개월째 텅 비어있다.
대전시청 경제과학협력실장실이 1년 1개월째 텅 비어있다.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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