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좌이체형 범죄 줄고 직접 피해자 만나는 수법 늘어나
충남 전화금융사기 피해액이 작년보다 급증해 경찰이 금융기관과 긴밀히 협조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선다.
18일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8월까지 전화금융사기가 853건, 피해액은 176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건이 줄었지만 피해액은 36억원이 증가했다.
기존의 계좌이체형 범죄는 줄어들었으나, 직접 피해자를 만나 피해금을 전달받는 사례 및 상품권의 일련번호를 요구하는 등 새로운 편취수법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천안에서 가족이 납치됐다는 전화를 받은 피해자가 5000만원을 인출하려고 하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축협직원이 인출을 막고 112 신고를 한 사례도 있었다.
경찰은 전화금융사기 합동대응반을 운영하여 매주 분석회의를 개최키로 했다.
또 지방청 지능범죄수사대, 광역범죄수사대를 현장에 투입하고 해외 콜센터 수사에는 국제범죄수사대를 투입하는 등 총력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경찰 관계자는 "금융기관 · 경찰과의 긴밀한 협조 및 적극적인 대처로 범죄를 예방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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