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백신 무료접종 일시 중단...“품질 검증 후 순차 공급”
독감 백신 무료접종 일시 중단...“품질 검증 후 순차 공급”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0.09.2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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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 조달 계약 업체 유통과정서 ‘상온 노출’ 문제 발견
13~18세 어린이, 임신부 등 전체 대상자 접종 일시 중단
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

22일 예정됐던 인플루엔자(독간) 백신 무료 접종 일정이 일시 중단됐다. 이는 유통 과정상 일부 문제가 제기됨에 따른 것이다.

질병관리청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인플루엔자 조달 계약 업체 유통과정에서 문제점을 발견해 국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을 일시중단한다”고 밝혔다.

문제점이 발견된 백신은 22일부터 예방접종이 예정됐던 13~18세 어린이 대상 물량 500만 도즈(1회 접종분) 중 일부다.

해당 백신을 유통하는 일부 업체가 냉장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백신을 상온에 노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질병청은 해당 물량뿐 아니라 임신부 등 전체 대상자에 대한 예방접종을 중단하고 백신 공급을 중단했다. 이미 공급된 백신에 대해선 품질이 검증되면 순차 공급키로 했다.

질병청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해당 백신에 대한 품질 시험 검사를 의뢰했으며 안전성 여부 검사 후 접종을 재개할 예정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임신부 및 만 13세, 만 18세 미만 어린이와 기존 2회 접종 대상자에 대한 예방접종이 모두 중단됨에 따라 최대한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질병청은 지난 8일부터 독감 백신을 2회 접종해야 하는 생후 6개월~만 9세 미만 아동 대상 무료 접종을 진행해 왔는데, 이 물량에 대해선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정 청장은 “별도의 다른 공급체계로 공급된 백신으로 (검사) 대상 물량과는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유통과정에 대한 조사와 품질에 대한 시험검사를 통해 최대한 안전한 백신이 공급도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올해 독감 백신 무료 접종 대상자는 총 190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37%이며 현재까지 약 11만 8000명이 예방접종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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