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바이오 인재들이 바라본 바이오해커, 바이오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까?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와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이 공동주최한 제11회 전국 고등학생 바이오안전성·바이오산업 토론대회에서 이같은 주제를 놓고 열띤 토론이 이뤄졌다.
앞서 이번 대회는 전국 42개 고등학교에서 70개 팀이 참가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본선경기를 온라인(비대면) 방식과 오프라인(유튜브 생중계) 방식을 혼합 개최했다.
예선 토론동영상 심사를 통과한 16개 팀은 온라인으로 진행한 본선 토너먼트 경기에서 ‘바이오해커! 바이오산업 발전에 바람직한가?’라는 논제에 대해 그동안 갈고 닦은 토론실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이어 지난 26일 진행된 결승전은 유튜브로 생중계돼 온라인 청중단이 실시간 댓글로 토론자들을 응원하고 온라인 참관록을 작성하는 등 현장 못지않은 뜨거운 열기로 대회가 마무리됐다.
본선 경기 결과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과 상금 100만원이 수여되는 대상은 민족사관고등학교 ‘5.0’팀(강건우, 안종남)이 차지했으며, 금상인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상(상장 및 상금 80만원)은 하나고등학교 ‘BIOLIN’ 팀(김윤서, 황서린)에게 돌아갔다.
이밖에 특별상인 최우수스피커상에는 권재경(삼산고등학교 1학년), 우수스피커상에는 강건우(민족사관고등학교 3학년), 이상원(인천진산과학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선정됐다.
대상을 수상한 ‘5.0’팀은 “또래 청소년들과 토론경기를 통해 교학상장(敎學相長)했다고 생각한다”며 “심사위원님들로부터 매 라운드마다 토론 및 생명공학과 관련된 새롭고 유익한 코멘트를 받은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정문성 교수(경인교육대학교)는 “비대면과 대면 방식을 혼합해 성공적으로 개최한 올해 토론대회는 코로나 시대 교육 프로그램의 새로운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중요한 자리가 됐다”고 평가했다.
생명연 김장성 원장은 “이번 토론대회가 ‘바이오해커’에 대한 합리적인 대안을 모색해보는 한편 생명공학기술과 바이오산업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미래 바이오산업을 이끌어갈 인재로 성장하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