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 중부권 최초 안구종양 근접방사선 치료 개시
건양대병원, 중부권 최초 안구종양 근접방사선 치료 개시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0.10.0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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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 보존 가능·건강보험 적용으로 환자부담 줄어

건양대병원(의료원장 최원준)이 지난 7월 ‘안 종양 클리닉’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중부권 최초로 안구종양 환자에 근접방사선 치료를 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왼쪽부터)안과 이성철 교수, 방사선종양학과 김정훈 교수
(왼쪽부터)안과 이성철 교수, 방사선종양학과 김정훈 교수

건양대병원 안과 이성철 교수와 방사선종양학과 김정훈 교수팀은 근접방사선치료기인 ‘루테늄 아이플라크(Ru-106 eyeplaque)’를 도입해 치료를 시작했다.

근접방사선치료는 방사선을 방출하는 루테늄 동위원소 금속판을 안구에 부착한 뒤 방사선을 조사해 종양을 제거하는 시술이다.

몸의 외부에서 방사선을 직접 조사하는 것이 아니라 방사선을 방출하는 동위원소를 얇은 판에 넣어 종양 부위에만 제한적으로 동위원소를 투여하기 때문에 더 높은 선량을 조사할 수 있고, 치료 효과가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에는 안구에 종양이 생기면 안구 전체를 적출하는 수술을 했는데, 이는 시력을 잃게 되고 의안을 해야 하는 어려움이 따랐다.

안구종양 근접방사선 치료는 환자의 사례가 많지 않을뿐더러 시술이 까다롭고 고가여서 크게 확산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부터 건강보험 적용 이후 환자부담이 크게 줄면서 시술 건수가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건양대병원 안과 이성철 교수는 “안구종양 근접방사선치료는 안구 보존뿐 아니라 일정 수준의 시력 유지도 가능하다”며, “근접방사선 치료장비와 레이저치료 장비를 도입하고 방사선종양학과 협진 시스템이 완벽히 구축된 만큼 환자들에게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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