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가족모임 확진자 중 1명 연관성 주목
대전에서 코로나19 가족 및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추석 연휴 가족 모임을 한 일가족 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이들 중 1명과 접촉한 가능성이 있는 어린이집 원아와 교사 등이 무더기로 감염된 것.
12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역의 한 어린이집 원아 3명(392-394번)과 이 어린이집 교사 및 직원 4명(395-398번)이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이 어린이집 원생 (389번) 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최종 확진 됐다.
어린이집 원생인 389번 확진자는 지난 추석 연휴 가족 모임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생은 추석 연휴 이후인 지난 5, 6일 이틀간 어린이집에 등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389번은 지난 10일 폐렴증상으로 충남대병원을 찾았다 확진판정을 받은 60대 남성(385번)의 가족이다.
방역당국이 385번 가족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한 결과, 그의 50대 배우자(386번)와 큰딸 부부(387,388번), 어린이집에 다니는 손자인 389번, 둘째딸 부부(390, 391번)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현재 385번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특정하진 않았지만, 그가 384번과 같은 병원을 방문한 사실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는 전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2일부터 1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거리두기 1단계 전환 첫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0명에 육박했다. 지난 8일부터 닷새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지만 지역발생과 해외유입 감염 사례가 동시에 증가하면서 신규확진 97명을 기록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