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연, 장내 염증 진단하는 스마트 미생물 개발
생명연, 장내 염증 진단하는 스마트 미생물 개발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0.10.14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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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내 염증 발생을 형광신호로 알려...새로운 형태의 질병 진단 및 치료제 개발 가능성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장내 염증을 진단하는 스마트 미생물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장 내 염증을 진단하는 스마트 미생물 개념도.
장 내 염증을 진단하는 스마트 미생물 개념도.

이번 연구는 염증 반응 시 생성되는 질산염을 장내미생물이 직접 감지해 형광신호를 발하는 기술로 생명연 합성생물학전문연구단 이대희·이승구 박사팀과 실험동물자원센터 황정환 박사팀이 수행했다.

연구팀은 장내미생물과에 속한 대장균이 산소가 없는 상태에서 호흡 시 질산염을 사용하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산화질소의 최종 산화물인 질산염을 장내 염증 진단의 지표물질로 활용, 합성생물학 기반의 유전자회로를 개발하고, 프로바이오틱스균에 도입해 비침습적 염즘 진단이 가능토록 했다.

나아가 연구팀은 진단의 특이성을 높이고 위양성 결과를 낮추기 위해 염증의 두 지표물질인 질산염 및 티오황산이 모두 존재하는 환경에서만 형광 단백질이 발현되도록 했다.

이대희 박사는 “장내 염증의 지표물질인 질산염과 티오황산을 동시에 감지해 형광을 띄는 스마트 미생물을 활용해 비침습적 염증성 장질환 진단 기술도 개발이 가능하다”며 “형광 단백질을 염증을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로 대체할 경우 염증과 동시에 치료도 가능한 스마트 미생물 기술도 개발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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