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악성화를 유발하는 핵심 조절 단백질 발견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과다 축적된 콜레스테롤에 의한 대장암의 진행과 전이 과정을 이뤄지는 원리를 규명했다.
생명연 희귀난치질환연구센터 김남수 박사팀은 대장암 세포에 축적된 콜레스테롤에 의해 콜레스테롤 주요 합성효소가 분해되고 이로 인해 암 전이 주요 경로가 활성화됨으로써 대장암 전이가 유도됨을 밝혔다.
연구팀은 대장암 전이가 진행될수록 암세포로 혈중 콜레스테롤을 전달하는 수용체(LDLR)의 발현이 증가하고 합성효소(SQLE) 단백질의 발현이 감소함을 확인했다.
또 콜레스테롤을 투여하거나 합성효소(SQLE)의 발현 억제 시, 대장암 세포가 폐 및 간 등의 조직으로 전이됨을 확인했다. 이는 암 전이 주요 경로 활성화에 의해 암줄기세포가 생성돼 대장암 세포의 전이가 촉친됨과 동시에 암세포의 생존이 증가된 것이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콜레스테롤 합성효소(SQLE) 단백질이 대장암 악성화의 핵심 조절자로 작용함을 규명한 것으로 임상적으로만 보고되고 있는 콜레스테롤과 대장암 전이 관련성을 최초로 규명한 분자 기전이다.
연구책임자 김남순 박사는 “과다 축척된 콜레스테롤에 의한 대장암 전이를 효과적으로 진단하고 치료하기 위한 핵심 인자가 콜레스테롤 합성효소(SQLE) 단백질임을 밝힌 것”이라며 “이번 연구성과에서 규명된 콜레스테롤 합성효소(SQLE)를 표적으로 하는 전이 억제 치료물질 및 전이/재발의 예후 예측 진단 시스템을 개발함으로써 대장암 환자의 진단/치료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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