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승희 ”전효숙 전 헌법재판관 아들 논문 표절 의혹, 본인만 처벌 없어“
황보승희 ”전효숙 전 헌법재판관 아들 논문 표절 의혹, 본인만 처벌 없어“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0.10.2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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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원장 ”전 헌법재판관 아들인 줄 처음 알아...논문 표절인 걸로 보고 있다“

전효숙 전 헌법재판관 아들의 논문 표절 의혹 조사가 계속 지연되고 있다며 외압의혹은 아닌가란 주장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질의하는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
질의하는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은 20일 정부출연연구기관 국정감사에서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학생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쓴 연구논문이 표절 여부 감사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학생은 전효숙 전 헌법재판관의 아들“이라며 ”교신저자 등 관련 선임·책임연구원은 처벌을 받았는데, 제1저자인 이 학생은 다른 기관 소속이라는 이유로 이관한 채 아무런 처벌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ETRI는 연구 진실성 검증 예비조사위원회를 열고, 해당 논문을 검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보 의원은 또 ”2018년 논문과 지난 3월 출판된 SCI 논문을 비교하면 제목이 완전히 동일하고 데이터의 90%가 동일하거나 유사하다“며 ”민주당 대전지역 모 국회의원 전직 보좌관이 상임감사로 있었는데 제대로 감사가 이뤄졌는지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외압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김명준 ETRI 원장은 ”(전 헌법 재판관 아들이라는건) 처음 듣는 정보고, 감사를 진행하면서 다른 요인으로 한 적은 없다“며 ”본조사 등 7차례 회의를 했고 최종 결론이 난 것은 표절에 가깝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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