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구재단 직원들이 해외교육 후 작성하는 연구보고서의 절반 이상이 표절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의원은 20일 정부출연연구기관 국정감사에서 ”1년간의 국외 교육 훈련종료후 제출한 최근 4년의 연구보고서 중 14건 중 8건이 표절“이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관련자료를 논문 표절 전문프로그램으로 분석한 결과 적게는 39%, 많게는 88%까지 표절률이 확인됐다.
조 의원은 ”논문 표절 등을 엄격히 검증하는 기관인데도 불구하고 내부 직원들에게는 전혀 적용이 안됐다“며 ”해외 교육이 아닌 해외여행“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한국연구재단 노정혜 이사장은 ”표절에 대한 부분은 철저하게 스스로 점검하고 관리했어야 했다“며 ”표절 여부를 전체 조사하고 재방 방지 방안을 만들겠다“고 답했다.
한편 연구재단은 매년 임직원 2~3명에게 인당 5000만 원 가량을 지원해 해외 연수 기회를 부여하는 국외교육훈련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연수를 다녀온 임직원들은 60일 내 연구 활동을 증빙해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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