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소형 아파트값 천정부지... 부동산 정책 조정 시급
서울 중소형 아파트값 천정부지... 부동산 정책 조정 시급
  • 김거수 기자
  • 승인 2020.10.21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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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상훈 "문재인 대통령 3년 전용면적 40-62.8㎡ 시세 65.8% 상승"
소형 아파트도 34% 올라... 부동산 정책 갭투자 자극 서민 주거비용 급증 분석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

문재인 정부 출범 후 3년간 서울지역 중소형 아파트의 가격이 가장 높은 비율로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서민과 사회초년생 등의 주거 안정을 담보해야 하는 중소형 아파트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며, 주거정책에 대한 전반적 조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있다.

21일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이 한국감정원의‘2017.5-2020.7월간 서울아파트 평형별 평균 매매시세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용면적 40-62.8㎡의 중소형 아파트 시세가 최근 3년간 무려 65.8%나 상승했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월인 2017년 5월에는 3억 7218만원이었으나, 4년차인 2020년 7월 현재 6억 1741만원으로 무려 2억 4523만원이 상승한 것.

전용면적 40㎡ 미만인 소형 아파트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19평대 미만의 소형 아파트 시세 또한 2억 6117만원에서 3억 5009만원으로 34%나(8,892만원) 올랐다.

역세권과 거리가 있고, 연식이 오래된 저가 소형, 중소형 아파트는 노원구나 구로구같이 주로 서울 외곽지역에 입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마저도 문재인 정부 3년간 집값이 올라 자금이 넉넉지 못한 서민 또는 사회초년생의 내집 마련이 어렵게 되었다는 분석이다.

일례로 노원구의 경우, 17.5-20.7월 사이 중소형 시세가 2억 7110만원에서 4억 1435만원으로 52.8%(1억 4325만원)상승했고, 소형은 1억 8759만원에서 2억 8815만원으로 53.6%(1억 56만원)나 올랐다.

중소형보다 대다수 서민이나 사회초년생의 거주수단인 소형이 더 오른 셈이다.

구로구 또한 중소형 49.9%에 비해, 소형은 51.0%로 더 많이 상승했다. 반면 고가주택이 많은 강남구, 서초구 등은 중소형 이상의 중형대 오름폭이 가장 컸다.

이 같은 집값의 상승액은 평형이 커질수록 많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같은 기간, 135㎡ 이상 대형의 경우 시세 증가율은 38.0%로 가장 낮았지만, 평균 상승액은 5억 4978만원으로 가장 컸다.

다음으로 중대형 4억 1268만원(56.7%), 중형 3억 1673만원(61.5%) 순이었다.

소형 및 중소형대 시세 최상위권 아파트들의 가격 증가폭은 더욱 컸다.

강남구 현대힐스테이트 2단지 내 소형 38.671㎡의 경우 3년전 7억 7500만원으로 그때도 고가였지만, 지금은 4억 1000만원이 올라 11억 8500만원으로 시세 10억원을 넘어섰다.

서초구의 중소형대 래미안퍼스티지 59.89㎡ 또한 8억 1500만원이 급등, 21억 1500만원으로 20억원대에 올라섰다.

김상훈 의원은“지난 3년여간 서울에서 보통의 시민이 사고, 살집이 사라졌다”라고 지적하며“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실정이 되려 갭투자와 패닉바잉을 자극하면서 서민의 주거비용을 급증시켰다. 현 주거정책의 전반의 방향에 내용에 수정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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