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T “가습기살균제 성분, 임신 중 배자·태자에 간접영향”
KIT “가습기살균제 성분, 임신 중 배자·태자에 간접영향”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0.11.0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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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평가연구소(KIT)가 가습기살균제 성분 중 하나인 PHMG-P를 임신 동물에 흡입 노출한 결과, 전신 독성 관찰과 함께 임신 중 배자·태자 발생에 영향을 준다고 2일 밝혔다.

안전성평가연구소 전경
안전성평가연구소 전경

앞서 KIT 생식독성연구그룹은 PHMG-P를 임신 중인 동물(흰 쥐)에 15일간 대조군을 비롯한 네 개의 노출농도에서 6시간 씩 흡입 노출 시킨 후 임신 동물 및 자궁에서 자라고 있는 태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관찰했다.

그 결과 임신 동물에서 호흡기계 독성을 포함하는 전신독성학적 영향이 관찰됐다.

또 PHMG-P에 노출된 임신동물의 태자에서도 체중 감소 등 발육지연 증상을 관찰 할 수 있었는데, 이는 PHMG-P가 직접 태자에 노출돼 영향을 줬다기 보단 임신동물의 심각한 전신 독성학적 영향에 의한 이차적인 영향(간접영향)을 받을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이번 연구 내용은 환경과학 분야 최상위 저널인 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 (IF 9.038, 상위 2.8%)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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