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심혈관 질환 자동 분석 기술 개발
ETRI, 심혈관 질환 자동 분석 기술 개발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0.11.03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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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병원서도 15분내 검사...오차율 10% 이하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심혈관 질환을 간편하게 검사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 자동 분석 기술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ETRI 연구진이 개발한 진단검사용 자동 분석 기기.
ETRI 연구진이 개발한 진단검사용 자동 분석 기기.

이에 따라 동맥경화, 고지혈증, 심장마비 등 심혈관 질환의 발생 가능성을 15분 내 측정할 수 있어 보건소나 중소병원 등에서도 쉽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연구진이 개발한 기술은 심혈관 질환 시 해당 단백질의 농도가 높아지는 마커 5종을 측정하는 기술로 신호 증폭, 고밀도 항체 고정화, 회전 운동 기반 자동화 기술 등이 적용됐다.

특히 자동 분석 기기의 경우 가정용 전자레인지 크기로 기존에는 크고 시간이 오래 걸리며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었다.

또 본 기술을 통해 외부적 요인으로 인한 편차 및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동일 샘플 연속 측정 시 측정값의 편차를 뜻하는 재현성(CV)은 3.4%로 측정되었으며 세계 최고 수준에 근접한 결과다.

ETRI 허철 진단치료기연구실장은 “의료현장에서 다양한 검사체를 쉽고 빠르게 분석할 수 있는 적정기술(appropriate technology)”이라며 “국내 산업체로의 기술이전 및 상용화 지원을 통해 질병 조기 예측과 상시 모니터링으로 국민 보건 증진과 스마트 헬스 케어 시대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충남대병원 건강검진센터장 정진규 교수는 “ETRI가 개발한 기술은 간편하게 심혈관 질환자를 선별하고 예비 심혈관 질환자까지 예측할 수 있어 심혈관 질환 관리에 유용할 뿐만 아니라, 만성질환 진단, 비만관리 등 다양한 의료현장에 활용돼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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