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40기가급 전송 용량 가진 네트워킹 기술 개발...세계 최초
ETRI, 40기가급 전송 용량 가진 네트워킹 기술 개발...세계 최초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0.11.1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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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전 현장 검증 성공...다중 장애에도 손실 없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세계 최초로 데이터 전송 용량 성능 40기가급(40Gbps) 시작확정형 네트워킹 핵심기술을 개발했다.

ETRI 연구진이 개발한 40기가급 시간확정형 네트워킹 시스템.
ETRI 연구진이 개발한 40기가급 시간확정형 네트워킹 시스템.

이와 함께 해당 기술 적용 시스템 시제품을 KOREN(초연결 지능형 연구개발망)에 연동해 서울-대전 간 왕복 430km 구간 현장 검증에 성공했다.

이는 통신망에 트래픽이 몰려도 지연이 되지 않아 재해 등 통신망 장애가 발생해도 데이터 손실 없이 전달하는 기술과 함께 차세대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세계 최초로 데이터 전송 용량 성능 8기가급 시간확정형 네트워킹 핵심 모듈을 개발한 바 있는 ETRI는 이를 고도화해 저지연 성능을 백만분의 4초 이하로 단축하고 여러 경로에서 장애가 발생해도 무손실 데이터 전송을 보장하도록 향상시켰다.

또 데이터 전송 속도도 기존 1기가급에서 10기가급으로 만들어 한 칩에서 처리할 수 있는 전송 용량도 8기가급에서 40기가급으로 늘릴 수 있었다.

현장 검증은 한국정보화진흥원(NIA), SKT, ㈜코위버, ㈜우리넷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ETRI가 개발한 시간확정형 네트워킹 시스템 시제품과 국내 산업체가 개발한 시간민감형 네트워크(TSN) 스위치 시제품을 서울-대전 간 ‘KOREN’에 연결, 전송 성능 검증을 마쳤다.

ETRI 정태식 초저지연네트워크연구실장은 “5G 및 5G 플러스의 핵심기술인 초저지연·무손실 패킷전달 핵심기술을 조기에 확보함으로써 경제적 효과는 물론 융합산업의 동반 성장을 주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ETRI는 2022년까지 본 기술의 전송 용량 성능을 100G급으로 높이고 현재 10테라(Tbps)급인 패킷 광 통합전달망 시스템도 16테라급으로 끌어올려 산업체 활용도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초저지연, 무손실 성능을 보장할 수 있는 범위를 현재 단일 사업자망에서 향후 전국망까지 넓히고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6G와 융합하기 위한 연구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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