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의회와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가 10일 의회청사 의정실에서 ‘행정수도 세종 완성 촉구를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날 시군구의회 의장 협의회를 비롯한  참석자들은 "행정수도 세종 완성, 함께해주세요" 라는 마스크를 쓰고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이는 국가균형발전과 자치분권의 상징 도시인 세종시를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완성시키겠다는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의 의지가 담긴 의미 있는 움직임이라는 평가다.

이태환 세종시의회 의장은 "세종시가 출범하게 된 것은 수도권 중심 대한민국에서 골고루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 의미에서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이 상징도시 세종시가 행정수도로 완성된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세종시 발전과 행정수도 완성이 지방분권의 시작이고 발전이라고 생각하며, 전국의 모든 광역과 기초, 의회에서 '행정수도 세종' 완성에 한 목소리로 내주는 매우 의미 있고 뜻깊은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와함께 "정부와 국회는 전국시군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 공동 선언문에서 요구하는 내용을 귀담아 듣고 후속조치 마련에 집중을 해 줄것"을 촉구했다.

또한 "전국에서 행정수도 세종 완성에 한 목소리를 내주신 뜻을 받들어 세종시의회에서도 더 힘내고 더 노력해서 반드시  행정수도 세종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공동선언문 채택에는 각각 충북과 대전, 충남과 전북 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청주시의회 최충진 의장, 대덕구의회 김태성 의장, 천안시의회 황천순 의장, 전주시의회 강동화 의장이 참석했다.

일정상 부득이하게 참석하지 못한 다른 시‧도 대표회장은 협의를 통해 공동선언문에 사전 서명을 했다.

세종시의회는 "지난 9월 12일 전국 광역시도 단위 의장협의체인 시‧도의회의장협의회와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함으로써 전국 모든 지방의회(광역, 기초)가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염원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공동선언문 채택으로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광역과 기초를 아우르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됨에 따라 행정수도와 관련된 국정 현안 해결에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세종시의회에서는 노종용ㆍ이윤희 부의장, 박용희, 상병헌, 서금택, 손현옥, 유철규, 이순열,  임채성, 차성호, 채평석 세종시의회 의원, 권영운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참석자들은 오전 일정 이후 세종호수공원에 위치한 노무현 기념공원을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