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연 케미컬루핑 연소기술,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선정
에너지연 케미컬루핑 연소기술,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선정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0.11.11 1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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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 분리설비 없이 온실가스 포집 및 초미세먼지 유발물질인 질소산화물도 저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기후변화연구본부 류호정 본부장 연구진을 주축으로 산-학-연 협력을 통해 개발한 케미컬루핑 연소기술이 올해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됐다.

케미컬루핑 연소기술 개념도.
케미컬루핑 연소기술 개념도.

케미컬루핑 연소기술은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이산화탄소를 별도의 분리설비 없이 98% 이상 원천적으로 분리할 수 있으며 초미세먼지 유발물질인 질소산화물도 저감할 수 있는 차세대 연소 기술이다.

이 기술은 순수한 산소를 분리해 사용하는 대신, 산소를 주고받을 수 있는 입자를 사용해 한쪽에서는 공기 중의 산소를 흡수하고 다른 쪽에서는 산소를 내주면서 연료와 연소해 공기와 이산화탄소가 혼합되지 않아 이산화탄소를 원천적으로 분리할 수 있는 첨단 연소 기술이다.

또 공기와 연료가 직접 반응하는 대신 산소를 전달하는 입자를 사용하므로 연료가 연소되면 이산화탄소와 수증기만 배출되며 온도를 낮춰 수증기를 액체인 물로 바꿔주면 기체 중에는 이산화탄소만 남게 되므로 별도의 분리설비 없이도 이산화탄소를 분리할 수 있다.

산소를 주고받는데 사용한 입자는 두 개의 반응기 사이를 계속적으로 순환하면서 재생하여 사용할 수 있으며, 공기와 입자의 반응은 화염이 없는 조건에서 일어나므로 2차 미세먼지 유발물질인 질소산화물의 발생도 저감시킬 수 있다.

한편 국가연구개발사업 우수성과 100선은 범부처적으로 성과사례의 유형별 관리를 통해 성과관리체계의 발전적 진화를 유도하고, 우수성과를 창출한 과학기술인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2006년부터 매년 시행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약 7만여 연구개발과제 중 추천된 780건의 후보성과를 대상으로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평가위원회를 거쳤으며, 특히 올해는 선정과정에 국민이 참여해 의견수렴 및 공개검증과정을 거쳐 선정에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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