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충남도립대 해양학과 신설 필요"
충남도의회, "충남도립대 해양학과 신설 필요"
  • 김윤아 기자
  • 승인 2020.11.1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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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영 총장 "현실적 제약있어 2~3년 후 구조 조정서 다뤄보겠다"

충남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안장헌)는 12일 충남도립대학교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간호학과 및 해양학과 신설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허재영 총장
허재영 충남도립대 총장

조승만 위원(홍성1‧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 등 감염병 사태를 겪으며 공공의료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간호학과 신설이 절실하다”며 “의료법 개정을 적극 촉구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펼쳐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환황해 시대를 충남이 선도하려면 해양수산전문가를 육성할 필요가 있는 만큼 해양학과 설치도 검토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선영 위원(비례·정의당)은 “학령인구 감소로 전국의 대학들이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장학금 지급같은 유인책도 좋지만 결국 양질의 교육 콘텐츠와 학사 시스템을 갖춰 대학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올바른 대응 방안”이라고 조언했다.

이공휘 위원(천안4·더불어민주당)은 “도립대 신입생 충원율이 낮아지고 합격 포기자도 느는 등 위기 요인이 많은 상황”이라며 “학생 눈높이에 맞춘 진로‧취업 프로그램과 직무경험 기회 제공 등 입학생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치상으로만 취업률을 높이려 하기보다 학생들의 취업경쟁력 향상을 도울 방안을 근본적으로 고민해 달라”고 역설했다.

오인철 위원(천안6·더불어민주당)도 “학생수 감소 문제는 결국 진정한 교육기관으로 거듭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해결방법”이라며 “교육의 질은 교수의 역량이 좌우할 정도로 중요한 만큼 우수 교원 충원에 가능한 수단을 최대한 동원하고 더욱 진정성 있는 학생 진로고민 상담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허재영 도립대 총장은 해양학과 신설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현실적 제약을 설명했다. 

허 총장은 “학교 증원을 하지 않아 학과를 신설하기 위해선 한 개가 없어져야 하는 문제가 있고 해양학과 특성상 바닷가에 캠퍼스 설치, 선박, 어장 등이 필요하다”며 “2~3년 후 학과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다. 검토해 추진하겠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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