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코로나19 재생산지수 1 넘겨...2~4주 뒤 3~400명 발생 우려”
정은경 “코로나19 재생산지수 1 넘겨...2~4주 뒤 3~400명 발생 우려”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0.11.1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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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장년층 진단검사, 사회적 거리두기 등 강화 필요성 강조

최근 코로나19의 감염력이 커졌다며 2~4주 안에 하루 신규 확진자가 300~400명까지 불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 중앙방역대책본부 유튜브 캡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 중앙방역대책본부 유튜브 캡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6일 코론나19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코론나19 국내 재생산지수가 1를 넘어 1.12에 달하고 있다”며 “단기 예측 결과를 보면 2~4주 후에 300~400명 가까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감염병 재생산지수는 감염자 1명이 추가로 몇 명의 사람에게 감염시킬 수 있는지 확인하는 지표로 재생산지수가 1보다 크면 감염자 1명이 더 많은 전파를 일으킨다는 의미다.

실제로 16일까지 전국에서 사흘 연속 하루 신규 확진자가 200명 이상 나오면서 겨울철 대유행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 청장은 “현재 수준에서 사람 간 접촉을 줄이지 않으면 그정도 발생할 수 있다고 본다”며 “중환자병상 등을 확충했지만 (예측대로) 대규모 발생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지금 단계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거나 사람 간의 접촉을 줄이는 노력들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청장은 또 젊은 층에 대한 진단검사와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젊은 층의 경우 코로나19에 감염된 상황에서도 경증이거나 무증상으로 찾아내기 어렵고 사회활동폭이 넓어 조용한 전파를 통한 확산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며 “청·장년층은 진단검사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할 필요가 분명히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방역당국은 최근 확진자 증가 원인으로 여행·행사·모임 증가로 인한 가족·지인 간 집단감염 다발적 발생, 무증상·경증 감염자 누적으로 인한 지역사회 감염 위험 증가, 실내 생활 증가·환기 부족·바이러스 생존 적합 환경 등 동절기 감염 요인 증대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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