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0일 닷새간 4명에서 22~24일 사흘간 7명으로 증가
시, 유사시 1.5단계 조정 가능한 대응체계 준비
대전이 심상치 않다. 코로나19 확진이 주춤하다 최근 들어 2~3명 씩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인데, 방역당국이 선제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최근 수도권이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한 데 이어 충남 논산도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해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1.5단계로 격상하면서 이에 인접한 대전도 자칫 손 놓고 있다 더 큰 사태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조금 더 경각심을 일깨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대전시 확진자는 지난 16~20일 닷새간 4명이 나온 반면 22~24일 사흘간 7명이 나오면서 증가추세에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직전 확진자인 463번과 464번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462번 확진자와 같은 직장을 다닌 것이 확인돼 추가 감염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5단계 중 생활방역 단계인 1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시도 상황을 주시하며 유사시 1.5단계로 조정할 수 있는 대응체계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산발적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유사시 신속하게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할 수 있도록 대응계획 마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시는 지난 19일 코로나19 상황 판단회의를 개최하고 방역 관련 공무원과 감염병 전문가들이 지역 확산 상황을 분석했다.
시는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모임과 행사 자제를 당부하고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따른 과태료 부과와 일주일 단위로 방역 점검 대상 시설과 분야를 정해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다.
한편 대전시가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하려면 인구 10만 명당 1일 평균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해야 하는데, 대전의 경우 1일 확진자가 15~30명, 일주일 평균 105~210명이 발생해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1.5단계 승인을 요청할 수 있다.
1.5단계로 상향되면 모임은 100인 이상 금지, 스포츠는 30% 관중 입장, 종교시설은 좌석 30% 제한 및 모임·식사 금지, 등교는 밀집도 2/3를 준수해야 한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생활방역단계인 1단계, 지역유행 단계인 1.5~2단계, 전국유행 단계인 2.5~3단계로 구분한다. 2.5단계는 전국에서 일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가 400~500명 이상, 3단계는 800~1000명 이상일 때 적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