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암 발생 줄고 생존율은 높아졌다
대전지역 암 발생 줄고 생존율은 높아졌다
  • 성희제 기자
  • 승인 2020.11.26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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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암 연령표준홥라생률 분석 결과 2008년 후 감암 등 대부분 감소
자치구별 발생률 대덕구 최다... 유성구, 중구, 동구, 서구 순 많아

최근 10년간 대전지역 내 암 발생률은 감소하고, 생존율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조기검진 확대와 치료기술의 발전, 의료기관 역량강화가 일궈낸 성과라는 것이 대전시의 설명이다.

대전시청사 전경
대전시청사 전경

26일 대전시에 따르면 2017년 지역에서 발생한 암 연령표준화발생률(이하 발생률)은 277.4명으로, 2008년 322.9명에 비해 45.5명(14.1%)이 감소했다.

대전의 암 연령표준화발생률은 전국 282.8명 보다 5.4명 낮은 수치다.

암 발생률은 2008년 이후 갑상선암, 간암, 대장암 등 대부분에서 감소하고 있으며, 유방암과 전립선암의 발생률은 증가했다.

2017년 대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위암이었으며, 이어서 갑상선암, 대장암, 폐암, 유방암 순이다.

자치구별 발생률은 대덕구(268.4명), 유성구(276.6명), 중구(276.7명), 동구 (277.5명), 서구(281.8명) 순이며, 2008년 대비 감소폭은 유성구(339.9명 →276.6명)가 가장 컸다.

암 생존율도 지속적으로 향상되어 최근 5년간(2013-2017년) 진단받은 암환자의 상대생존율은 74.0%로 2004-2008년의 생존율 66.0% 대비 8% 증가했다. 대전의 암 생존율은 전국 평균 70.4%보다 3.6%p 높다.

2004-2008년 대비 대부분의 암종에서 생존율이 증가했으며, 특히 위암(66.7%→81.8%), 간암(23.1%→40.6%)의 생존율이 크게 향상되었다.

정해교 시 보건복지국장은 “암으로 고통받는 시민이 없도록 조기 암 검진 등 다양한 시책을 통해 암 발생을 사전에 예방할 것”이라며 “암 예방을 위한 다양한 건강생활 실천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최근 대장암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은 육식을 좋아하는 식습관인 것으로 보인다며 시민들의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대전시는 2005년부터 시민을 암으로부터 보호하고,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대전지역암센터를 설립, 운영하고 있다.

암생존자 통합지지센터, 권역호스피스센터 및 호스피스 완화의료실 등 암 전주기에 걸친 포괄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 암예방 교육과 홍보, 국가암검진사업 등 다양한 암 관리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시는 2021년부터 지금까지 시행한 다양한 사업에 대한 평가를 거쳐 확산 모델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대전지역암센터 및 보건소,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지역 내 암관리사업 주체들과 협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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