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교육계 코로나19 강타...거리두기 2단계 상향 고개
대전지역 교육계 코로나19 강타...거리두기 2단계 상향 고개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0.12.03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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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주일간 초·고등학교·학원·대학 등 확진자 나와
대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여론 수면 위
대한의사협회 ”일시적 3단계 해야“ 강력한 거리두기 방안 제시

겨울철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가 대전 교육계를 몰아치고 있다.

코로나19 이동선별진료소 운영 모습
선별진료소 (충청뉴스DB)

관평동 맥주집발 확산세도 있지만 경로 불명 확산도 이어지는 등 코로나가 대학교와 학원, 어린이집 등을 강타하면서 방역 및 교육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3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수능감독관이었던 고교 교사가 확진돼 그의 아들 1명이 확진된 데 이어 이날 아내와 아들, 어머니가 추가 감염됐다. 여기에 같은 고교 동료 교사도 확진판정을 받았다.

또 맥줏집에서부터 N차감염이 이어지면서 확진자의 자녀들도 확진됐고 이들이 다니는 어린이집과 초등학교에도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코로나19는 대학가에도 번지고 있다. 유성구에 위치한 한 대학교에 확진자가 수업에 참여해 긴급폐쇄했다. 이 확진자는 당시 맥주집에 있던 이들 중 한 명으로 수업 당시 발열 등 의심증상은 없었다.

최근에는 서구 소재 대학교 기숙사 생활을 하는 1학년생이 확진돼 기숙사와 식당이 폐쇄됐고 모든 수업 및 시험을 비대면 전환했다. 이 확진자는 충남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학생들은 기숙사 내에서 나오지 않고 식사 등은 모두 도시락으로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학교는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개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서구에 위치한 어학원과 수학학원에도 확진자들이 다닌 것으로 알려져 학원가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대전시가 하루라도 빨리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취해 선제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고개를 들고 있다.

대전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A(32)씨는 ”수능 이후 학생들이 거리로 나오는 것을 막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것“이라며 ”2단계나 그 이상의 거리두기 단계 격상으로 조기에 코로나를 차단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여기서 더 나아가 거리두기를 일시적 3단계로 상향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의협은 지난 1일 대정부 권고문을 통해 ”사람들 교류가 잦은 연말인데다 수능 이후 수험생들을 중심으로 많은 외부활동이 예상된다“며 ”1.5단계나 2.5단계 식의 세분화에 이어 2단계+α와 같은 핀셋 방역이 적용돼 국민들이 매우 혼란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기에 1~2주의 단기간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유행을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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