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박승범 교수, ‘생합성 모사’ 비타민 B3 합성법 개발
서울대 박승범 교수, ‘생합성 모사’ 비타민 B3 합성법 개발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0.12.1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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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B3가 포함된 다양한 저분자 물질을 단일반응으로 얻을 수 있는 합성법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소개됐다.

비타민 B3의 생합성 경로
비타민 B3의 생합성 경로

한국연구재단은 10일 서울대 박승범 교수 연구팀이 다양한 전통천연물과 양용물질에 포함된 질소화합물 일종인 (아자)인돌 유도체로부터 비타민 B3가 포함된 더분자 물질 단일반응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천연화장품이나 기능성 식품에 많이 포함돼 있는 비타민 B3와 항염증제나 항바이러스제 등에 응용되는 헤테로아릴 아민을 결합시킨 단일분자를 얻고자 했다.

이를 위해 실제 우리 체내에서 비타민 B3가 생합성되는 과정을 모사하되, 트립토판 대신 포밀(아자)인돌을 재구조화하여 비타민 B3을 합성할 수 있도록 했다.

나아가 다른 짝지음 반응법에서 사용하기 어려운 작용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다양한 작용기를 포함한 비타민 B3와 헤테로아릴아민의 결합물을 합성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천연 비타민 B3 구조에 가깝게 합성하는 한편, 다른 생리활성 헤테로아릴아민들과의 결합을 가능하게 했다.

기존에는 생리활성 물질에 비타민 B3를 결합하기 위해서 여러 단계의 합성과정을 거쳐야 했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합성의 마지막 단계에서 손쉽게 비타민 B3와 생리활성 헤테로아릴 아민의 약물-약물 결합체를 만들 수 있게 됐다.

(아자)인돌의 고리 재구조화 반응을 이용한 이 합성법은 비타민 B3 뿐만 아니라 의약품의 중요한 원료로 활용되는 다양한 피리딘 유도체 합성에 웅용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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