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 역세권의 지역과 국가균형발전의 허브로 거듭날 전망이다.
대전 혁신도시로 지정된 가운데 역세권 민간 개발, 쪽방촌 도시재생 등이 가시화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할 준비가 마무리 된 것.
15일 대전시에 따르면 올해 도시재생주택분야 최고의 성과는 ▲12년 만에 대전역세권 민간개발 사업 확정 ▲대전역 쪽방촌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 ▲소제동 철도관사촌 갈등 해결 등 모두 대전역세권 사업이 포함됐다.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은 도시균형발전과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핵심사업으로, 12년 만인 지난 10월에 복합2구역 민간개발 사업자가 ㈜한화건설 컨소시엄으로 선정됨으로써 사업에 가속이 붙게 됐다.
복합2구역 내 개발은 총사업비가 9000억 원 규모로 69층 주거시설과 판매, 호텔, 컨벤션 등 복합용도로 개발하여 대전을 대표할 랜드마크로 건설될 예정이다.
대전역 쪽방촌 정비와 연계한 대전역 도시재생 뉴딜사업도 눈길을 끈다.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 LH, 대전도시공사와 협업을 통해 추진하며, 약 5500억을 투입해 쪽방촌 취약계층의 주거복지 향상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700호를 포함한 공동주택 1400호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소제동 일원에 남아있는 근대문화 유산인 철도관사촌의 보존과 재개발의 갈등 해결 역시 대전 역세권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시는 올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쇠퇴해 가던 대전역 주변에 대변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대전역세권은 전국은 물론 대전에서도 접근성이 가장 양호한 교통 요충지로서 이러한 장점을 활용하기 위해 주거 및 상업ㆍ업무ㆍ컨벤션ㆍ문화 등 복합적인 도시기반시설을 갖추게 된다.
주거시설로는 쪽방촌에 공동주택 1400호, 복합2구역 1038호, 삼성4구역과 중앙1구역 1925호 등 2025년까지 4363호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또한 서대전 시민공원 크기의 소제중앙공원과 신안2역사공원을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조성하고 송자고택, 철도관사촌 등과 연계한 관광루트 개발을 추진한다.
신안동길 및 삼가로 확장사업이 지난 10월에 준공됐으며, 동광장길 확장사업은 2022년에 완공될 예정이고, 복합환승센터 건립은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대전역세권 개발은 축구장 130여개 크기인 92만㎡에 2006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되면서 개발을 시작하여 20년이 되는 2025년에 완성된다.
투입되는 사업비만 봐도 2조 3000억 원으로 대전 출범이후 가장 큰 규모의 대역사가 대전역세권 일원에서 펼쳐지게 된 것이다.
김준열 시 도시재생주택본부장은“대전역세권은 대전역이 개통된 이래로 대전 경제는 물론 생활의 중심이었다”며 “신도시 개발로 30여 년 동안 침체의 길을 걷던 이 지역을 첨단기술이 적용된 압축도시(콤팩트시티)로 조성해 새로운 100년의 대전발전과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는 혁신성장의 거점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