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당하기 전 관리감독 철저히 해야 한다 지적
충남도의회는 충남도 문화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내 문화재 262개소 중 20.6%에 해당하는 54개소에만 도난 방지시설이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문화예술과가 유병국의원에게 제출한 ‘재난방지시설 설치현황’에 의하면 국가지정문화재 35개소 중 CCTV가 설치된 문화재는 22개소에 불과, 도지정문화재의 경우는 227개소 중 32개소만이 CCTV가 설치되어 있었다.
유병국의원은 “지난 10년간 문화재의 도난, 도굴 사례를 살펴보면 익안대군 영정, 금산아이린석탑옥개성 등 총 16건의 도난․도굴이 발생했다”며 “문화재 관련 범죄는 문화재사범의 검거와 문화재의 회수가 어렵다는 점을 들어 도난당하기 전에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난․도굴된 16건의 문화재 중 10건이 비지정 문화재인 만큼 비지정문화재의 도난, 도굴, 훼손 여부를 파악하고 조속히 도난방지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22일 열린 행정감사에서는 문화재 보수정비 업무 소홀과 문화재 안전점검 대상 문화재 10곳 중 2곳 이상이 전기설비안전점검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충남도의 문화재 관리 소홀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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