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유행 이후 최다인 1078명 발생했다.
지난 13일 1030명에 이어 사흘만에 1000명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포함한 다양한 대책을 검토하는 등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지난 한 주간 전국 하루 평균 환자 수는 833명으로 거리두기 3단계를 검토할 수 있는 기준인 800~1000명 범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거리두기 3단계는 최후의 강력한 조치인 만큼 자영업자의 광범위한 피해를 야기하기에 정부는 각 중앙부처와 지자체, 생활방역위원회를 포함한 관계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며 단계 상향에 대해 깊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거리두기 3단계 상향에 대해 환자 수와 함께 방역 및 의료대응의 여력, 감염재생산지수를 바탕으로 한 향후 유행전망과 위중증환자 및 60대 이상 고령환자 비율, 사회적 여건과 합의 등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반장은 “많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피해를 초래하는 거리두기 3단계 상향 없이 수도권 전파 양상을 차단하고 반전시키고 거리두기 2.5단계 이행력을 높일 수 있도록 국민들의 적극적 참여를 재차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정부 또한 방역과 의료대응을 더욱 강화해 확산세를 억제하는 데 매진하겠다”며 “환자 수 증가에 따른 의료체계 부담 완화를 위해 병상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27%(4만 7549명 중 1078명)으로 직전 1.99%(4만 4181명 중 880명)보다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