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용 충남경찰청장, 취임 100일 충남치안 로드맵 구상
김기용 충남경찰청장, 취임 100일 충남치안 로드맵 구상
  • 김거수 기자
  • 승인 2010.12.16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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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보다는 문제점 개선에 무게 둔 친서민 치안활동 강조

‘공명정대한 경찰’ ‘공감 받는 경찰’ ‘소통과 화합, 현장중심’ ‘일할 맛 나는 직장 분위 조성’ 등 의 목표를 밝히며 지난 9월 9일 제 21대 충남경찰청장으로 취임한 김기용 충남지방경찰청장이 오는17일 취임 100일을 맞이한다.

▲ 치안현장 방문에서 화이팅!
김기용 청장은 취임 후 9. 29일 서산경찰서를 시작 12. 14일 청양경찰서를 끝으로 15개 경찰서 및 5개 부대, 고순대, 항공대 등 관내 모든 치안현장 방문을 마치고 충남지역 치안 방안에 대한 로드맵 구상을 끝냈다.

김 청장은 취임 이후 내부적으로는 조직진단을 통한 내부개혁을 준비하면서도 세계대백제전과 G20 근무태세 점검 등 현장과의 스킨십을 강화하는 강행군을 지속해 왔다. 

이 같은 조직진단과 함께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주민을 위한 직접적인 업무가 아닌 관례적인 일일 업무보고 등 문서는 대폭 축소했으며  실적위주의 전시행정을 과감히 폐지하도록 주문 하는 등 객관적인 조직진단을 통해 인력과 치안수요가 급증한 '경찰서 정원 조정' 등을 포함한 조직개편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치안현장 방문에서는 지구대, 파출소 직원 등 현장을 뛰는 경찰관을 만나는데 대부분 시간을 할애했으며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 실천 방안 및 도민이 공감하는 교통단속 방법, 경찰의 궁극적 목표인 주민들을 위한 지역별 치안 시책과 직원들의 애로와 건의 등 진솔한 대화를 나누었다.

이번 ‘현장 직원과의 간담회’에서는 직원들이 건의한 70여건의 현장의 소리를 받아 처리 가능한 17건은 즉시 해결하고 전국 경찰관서간 공조체제나 수사부서 지원대책 등 본청 차원의 의사결정 필요한 3건은 본청에 건의하였으며 시간이나 협의, 법령검토가 필요한 44건은 현재 추진 중이다.

또 여경 야간근무, 육아휴직 및 복직자 등에 대하여 인사상 불이익이 없도록 배려를 약속했으며, 지구대에서 처리하고 있는 변사사건을 비롯한 형사사건은 지역경찰의 수사범위를 줄이고 주무기능(수사, 교통)에서 책임 처리키로 했다.

이렇게 일선의 건의 사항이 신속하게 이루어진 것은 현장과 소통을 강화한다는 김 청장의 철학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김 청장은 “치안현장 방문을 통해 충남청의 현안문제와 직원들의 애로사항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었고 충남치안의 나아갈 방향을 직원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계기였다“고 밝혔다.

취임 후 김 청장은 “경찰업무는 계획부터 시행에 이르기까지 주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주민들의 안정된 생활을 보장해 줄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천방안이 없다면 형식에 불과하다”며 “훈방에 대한 세부지침을 마련해 불필요한 전과자 양산을 방지하는 등 획일적인 단속 보다는 근본적인 문제점 개선에 무게를 둔 친서민 치안활동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내부 조직화합과 발전의 출발점을 공정한 인사에 두고 ‘인사정의 실현’을 위해 지난 9월초 T/F팀을 구성, ‘新 인사기준 지표’를 개발, 총경 ~ 경위 급까지 모두 222명의 중간관리자에 대한 평가를 실시해 이를 공개하는 등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원칙을 세우고 이번 인사부터 전격 시행에 들어갔다.

또한, 취임 일성으로 강조했던 소통을 위해 각 기능 간 주요 정책과 현안 공유를 위한 ‘공감치안 토론회’를 월2회 개최하고 계장급까지 일일회의에 참석시켜 치안정책을 공유함으로써 신속 대응체제를 구축했다.

아울러, ‘공정․공감․청렴 경찰상 정립’을 위한 T/F팀 및 모니터 요원 운영을 통해 기능별 개선과제 등 현장 의견을 적극적으로 발굴, 타당성 여부를 신속히 검토해 치안시책에 반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장에서 취득한 과학수사 사례별 노하우를 수록한 ‘현장감식 노트 매뉴얼’을 제작해 지구대 직원들이 활용하도록 하여 수사기법을 한 단계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충남경찰은 올 한 해 동안 세종시, 화물연대 장기파업 등 각종 집회시위를 안정적으로 관리했으며 사회복지설과 농촌봉사활동, 신속한 태풍 곤파스 피해복구 지원 활동도 주민들로부터 커다란 호응을 받았다.

또한, 토착비리와 서민경체침해사범 수사에도 박차를 가해 국내최대규모 도박사이트 운영자와 P2P 무료 충전을 빙자한 휴대폰 소액결재 사기단, 기업형 도박장 운영 조직폭력배 등을 검거했으며 농기계 임대사업과 수 억 원대 체육예산 횡령비리 등 토착비리 실체를 밝혀내는 성과도 거두었다.

특히, 첨단과학수사 기법인 쪽지문 감식을 통해 자칫 영구미제로 남을 뻔한 대학교수 살해 사건을 끈질긴 과학수사로 발생 9년 만에 검거해 충남경찰 과학수사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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