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유력인사 최측근 임용 놓고 설왕설래
수자원공사측 "정당한 공모 절차와 심사 거쳤다" 입장
수자원공사측 "정당한 공모 절차와 심사 거쳤다" 입장
한국수자원공사의 소통을 책임지는 홍보실장 인선을 놓고 지역사회의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25일 수자원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발표된 본부장·부서장급 인사에서 홍보실장으로 장훈 전 서울시 소통전략실장이 기용됐다.
신임 장 실장은 지난 2002년 노무현 대통령 대선 후보 캠프에서 활동했던 정치권 인사다.
노무현 청와대에서 연설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한 뒤,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2010년부터 안 전 지사가 이끌던 충청남도에서 메시지 팀장, 미디어센터장 등을 맡아 그의 ‘입’역할을 해왔다.
장 실장은 2018년 3월 안 전 지사가 소위 ‘미투’논란으로 중도하차 할 때까지, 그와 함께했다.
이후 장 실장은 2018년 8월 박남춘 인천시장 밑에서 인천시 브랜드담당관, 미디어담당관으로 일하다. 지난해 4월 박원순 전 시장의 서울시 소통전략실장으로 영입됐다.
이후 장 실장은 박 전 시장이 불미스러운 일로 극단적 선택을 한 뒤, 별정직 지방공무원의 임기는 임명권자 임기와 함께한다는 규정에 따라 자동 면직됐다.
한편 수자원공사측은 장 실장 인선과 관련해, 정당한 공모 절차와 심사를 거쳐 임용돼 문제가 없다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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