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연, 올해 기계산업 전망...“반등할 것”
기계연, 올해 기계산업 전망...“반등할 것”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1.02.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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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계산업 타산업 대비 하락폭 낮아...올해 반도체 장비 주도 호황 전망
기계기술정책 제102호
기계기술정책 제102호

한국기계연구원이 올해 국내 기계산업이 코로나19를 딛고 소폭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계연은 올해 기계산업 생산액을 지난해 대비 1% 성장한 105~110조 원대로 예측했다.

지난해 국내 기계산업 생산·수출·수입 모두 코로나19에 따른 하락을 겪었다는 점과 반도체 등 전방산업의 호황에 따른 수요 증가 등을 고려한 결과다.

기계연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기계산업 2020년 성과와 2021년 전망’ 기계기술정책 제102호를 발간했다.

기계기술정책에 따르면 한국 기계산업은 올해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국 제조업 PMI가 긍정적인 시장을 예측하고 있고, 지난해 9월 이후 생산·수출 증가율이 양전후 지속세에 있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또 백신 보급이 확대되며 주요국을 시작으로 경기 부양을 위한 기반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주요국의 급격한 정책 변화나 코로나19에 따른 비대칭적 경기 충격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여전해 성장 폭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업종 별로 살펴보면 반도체장비는 전방산업 상승세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성장을, 플랜트 분야도 LNG 수요회복에 따른 발주 확대로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특히 플랜트 분야는 중국과 동남아, 아프리카 지역 등 LNG 액화 플랜트 프로젝트에서 기회를 찾아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설기계 분야 역시 산업 활동 재개와 인프라 투자 등 반등을 예측했다.

반면 공작기계 산업은 2020년 수요업종별로 전기전자 제외한 전 업종에서 감소하며 2년 연속 내수와 수출 모두 약 20%의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아시아 국가가 회복을 견인하겠으나, 주요국 관계자들은 2021년에도 생산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계연 기계기술정책센터 김희태 선임연구원은 “지난해 기계산업은 코로나19의 영향에도 건재하며 국가경쟁력 제고에 기여했고 올해는 메가트렌드와 정부 정책에 기인한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개선된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며 “대중 무역의존도와 대일 무역역조를 개선하려는 노력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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