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주, 김영달, 신승우, 김준환 등 1새대 벤처 창업가 배출한 스승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신임 총장에 이광형(67) 바이오및뇌공학과 명예교수가 선임됐다.
KAIST는 18일 오전 대전 본원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제17대 총장에 이광형 교수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KAIST는 교육부 장관 동의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승인을 거쳐 최종 임명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임기는 이달 23일부터 오는 2025년 2월 23일까지 4년으로 KAIST의 새로운 50년 미래 초석을 다지게 됐다.
이광형 신임 총장은 서울대와 KAIST에서 각각 산업공학 학사·석사를 졸업하고 프랑스 응용과학원 리옹에서 전산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1985년 KAIST 전산학과 교수로 임용돼 현재 바이오및뇌공학과, 문술미래전략대학원 미래산업 초빙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또 교학부총장을 비롯해 교무처장, 국제협력처장, 과학영재교육연구원장, 비전2031위원회 공동위원장 등 교내·외 주요보직을 두루 거쳤다.
미국 스탠포드 연구소 및 일본 동경공대 초빙교수를 지내기도 한 이 신임 총장은 처지지능시스템학회장, 한국생물정보학회장, 국회사무처 과학기술정책연구회장, 미국 전기전자학회 산하 인공지능학회 한국분과 의장 등 외부활동도 활발히 펼쳤다.
특히 이 신임 총장은 1990년대 김정주(넥슨)·김영달(아이디스)·신승우(네오위즈)·김준환(올라웍스) 등 1세대 벤처 창업가들을 대거 배출하는 등 ‘KAIST 벤처 창업의 대부’로도 불린다.
그는 2001년 바이오및뇌공학과를 설립하고 2009년 지식재산대학원과 과학저널리즘대학원을, 2013년엔 우리나라 최초 미래학 연구기관 문술미래전략대학원 설립을 주도했다.
이러한 공적을 인정받아 이 신임 총장은 백암학술상(1990), 정보문화진흥상 국무총리상(1999), 신지식인상(1999), 프랑스정부 훈장(2003),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상(2012), KAIST 발전공적상(2018), 대한민국 국민훈장 동백장(2016), 대한민국 녹조근정훈장(2020), 국회의장상(2020) 등을 수상했다.
한편 이광형 신임 총장은 이날 이사회에서 KAIST 미래 50년을 이끌 계획으로 ‘QAIST’, ▲질문(Question)하는 글로벌리더 양성 ▲연구 혁신(Advanced Research) ▲국제화 혁신(Internationalization) ▲창업·기술사업화 (Start-up) ▲신뢰(Trust) 가치 확립 등을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