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 코로나19 백신 접종 D-day...집단면역 ‘첫 발’
대전·세종 코로나19 백신 접종 D-day...집단면역 ‘첫 발’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1.02.2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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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세종 각각 요양병원서 AZ백신 접종 일정 시작
만 65세 미만 요양병원·시설 입소·종사자 대상...의료진은 3월부터

대전과 세종에서 26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집단면역으로의 ‘첫 발’을 내딛었다.

대전 성심요양병원 최헌우 방사선 실장이 26일 오전 지역 첫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대전 성심요양병원 최헌우 방사선 실장이 26일 오전 지역 첫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대전시와 세종시 등 방역당국에 따르면 26일 오전 9시부터 요양병원·시설 종사자와 입소자 중 만 65세 미만 대상자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대전시는 서구 갈마동 소재 성심요양병원에서 최헌우 방사선 실장이 지역 첫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것을 시작으로 접종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접종이 예정된 인원은 5개 요양병원 370명이다. 앞서 전날 대전에는 5개 보건소와 요양병원 등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48박스가 도착했다.

대전시의 전체 우선접종대상자는 요양병원 53곳에서 6076명, 요양시설 123곳에서 3797명이다.

백신은 오는 28일 70박스가 추가로 대전에 들어올 예정이다. 대전 종합병원 10곳과 병·의원 48곳 1만 2484명이 대상이며 병원 자체접종으로 실시된다.

충남대병원, 을지대병원, 대전보훈병원 등 감염병 전담병원 의료진은 오는 3월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된다. 119구급대원이나 역학조사·검역요원 및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백신 접종도 3월 중 이뤄진다.

요양병원 간호사 이하현 씨가 세종지역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요양병원 간호사 이하현 씨가 세종지역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세종시도 1호 접종자인 요양병원 간호사 이하현 씨를 시작으로 순차 접종을 진행 중이다.

이 씨는 “저 뿐 아니라 다른 분들도 안전하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시길 바란다”며 “올해는 꼭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앞서 세종시는 전날인 25일 1000명 분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수급을 완료하고 다음 달 말까지 요양병원·시설 등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요양병원·시설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며 총 2회 접종이 필요하고, 1차접종 후 8∼12주 간격을 두고 2차 접종을 실시하게 된다.

세종시의 우선접종대상자는 요양병원 6곳과 요양시설 14곳의 65세 미만 입소·종사자 입원환자 718명이다.

요양병원은 의료기관 내에서 자체 접종하고, 요양시설 등은 위탁의료기관 혹은 보건소 방문 접종팀이 방문접종하거나 보건소에 내소해 접종 하게 된다.

요양병원·시설에 대한 우선접종 이후 3월부터는 중증환자 이용이 많은 종합병원, 병원 등 의료기관 보건의료인과 119구급대,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역학조사요원 등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남세종종합청소년센터에 예방접종센터를 3월중 설치해 mRNA(화이자, 모더나)백신이 배송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접종을 실시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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