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평석 세종시의회 의원, "부강약수터, 옛 가치를 되찾자"
채평석 세종시의회 의원, "부강약수터, 옛 가치를 되찾자"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1.03.12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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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하고 체계적인 보존·관리해야
지역문화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사문화관광자원이 될 수 있도록 해야

세종시에는 36개의 국가·시 지정문화재와 69개의 향토문화유산이 등재되어 있다. 해당 문화재 외에도 우리시에는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하지만 그 가치가 평가 절하되어 있는 것들도 많다.

역사·문화적으로 유서 깊은 부강약수터도 그 중 하나이다. 이곳은 ‘신증동국여지승람’에서 약수가 ‘산초와 같고 병에 이롭다’라는 기록과 고구려장수 연개소문, 백제 의자왕이 마신 약수라는 전설을 가진 역사적 의미가 충분한 곳이다.

지역을 대표하는 명승지였으며, 약수의 효능이 널리 알려져 30년 전 까지만 해도 많은 이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약수터부터 부강역까지 1km에 달하는 거리에 사람들이 북적일 정도였지만 현재는 ‘부강약수’라는 표지판조차 없어지고 방치되고 있다.

이는 90년대 중반, 부강약수가 식수로서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던 것으로, 그 이후 침체되기 시작했고, 2012년, 세종시 출범 이후, 옛 명성의 부활을 기대했지만, 부강약수의 가치를 되살리지 못해 결국 폐쇄되기에 이르렀다.

5분 발언하는 채평석 세종시의회 의원
5분 발언하는 채평석 세종시의회 의원

채평석 세종시의회 의원(연동면,부강면,금남면)은 12일 제68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부강약수터, 향토문화재 지정으로 옛 가치를 되찾자”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지역문화유산에 담긴 제 가치를 찾아내 새롭게 생명을 불어넣는 것은 우리의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부강약수터를 비롯한 숨은 자산들을 재조명하고 빛을 발할 수 있도록 향토문화유산으로의 등록과 보존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첫째, 부강약수터를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하고 체계적인 보존·관리해야 한다.

부강약수는 연개소문, 의자왕 등의 전설이 있는 역사적 가치를 가진 장소이며, 초정약수와 더불어 우리나라 대표 탄산약수로 손꼽히던 곳으로 아직도 하루 분출량이 약 640리터에 달하고 있다.

둘째,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의 경제적 파급효과 사례를 참고하여, 부강약수터가 지역문화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사문화관광자원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018년 지역문화재 활용사업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지역문화재와 관련된 280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약 303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으며, 이를 통해 총 2,061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나타났다.

후손들이 부강약수터의 가치를 알고 함께할 수 있는 시설개발이 이뤄진다면, 경쟁력 있는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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