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 피부과 이영 교수팀, 국제 학술지 논문 게재
충남대병원 피부과 이영 교수팀, 국제 학술지 논문 게재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1.03.1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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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학교병원 피부과 이영 교수팀(피부과 신정민 박사,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김남신 박사)은 엑솜 시퀀싱 유전자 검사를 통해 한국인 중증 원형탈모(전두 탈모, 범발성 탈모) 환자 혈액에서 총 352,887개의 변이 유전자를 분석하고, 그중 원형탈모 발병과 관련성이 높은 유전자 34개와 39개의 변이 위치를 밝힌 결과가 SCI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Dermatological Science』 최근호에 게재됐다.

피부과 이영 교수팀 국제 학술지 논문 게재 (좌측부터 졍경은 교수, 이영 교수, 신정민 박사)
피부과 이영 교수팀 국제 학술지 논문 게재 (좌측부터 졍경은 교수, 이영 교수, 신정민 박사)

연구팀은 이번 논문을 통해 34개의 유전자 중 12개의 유전자가 면역관련 유전자임을 밝혔으며, 유전자들은 NF-kB, PI3K/AKT, p38 MAPK 신호체계와 관련됨과 동시에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이상, JAK 사이토카인 신호전달, IL-7 및 멜라닌세포의 발생과 멜라닌 색소 형성 신호에 이상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아울러 연구팀(정경은 교수, 신정민 박사)은 현재 고지혈증 치료제로 사용되는 심바스타틴·에제티미브(simvastatin·ezetimibe)가 최근 원형탈모 환자에서 치료제로 시도되는 메커니즘을 밝히고자 인간 외모근초세포를 이용하여 실험을 진행하였고, 심바스타틴(simvastatin)이 원형탈모 발병과 관련하는 사이토카인(IL-6, IL-8, TNF-a)을 감소시키며, 염증물질분비 신호전달 단백질인 p-p65와 p-STAT3가 Simvastatin에 의해 유의미하게 감소하는 것과 추후 Simvastatin이 원형탈모 치료제로서의 가능성과 기전을 밝힌 결과가 SCI 국제학술지인『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논문을 통해 한국인 원형탈모 발병에 관련하는 유전자에 대한 지식을 넓히고, 유전자 및 유전자 신호전달 체계를 조절하는 약물 개발을 통해 원형탈모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전초가 되기를 기대하며, 고지혈증 치료약물이 원형탈모 치료제로서 작용하는 메커니즘을 밝혀 신약재창출(Drug Repositioning)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한편, 연구에 참여한 신정민 박사는 3월 17일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의학연구소 의행학술심포지엄에서 최우수연구원(연구책임: 김창덕 / 이영 교수)으로 선정되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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