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종합기술원이 식중독 유해균을 실시간 포집해 현장에서 판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반도체 공정기술로 구현된 나노구조체를 이용했으며 5분 이내로 검출이 가능하다.
이에 식품 가공 및 조리 환경에서 발생되는 식중독 유해균을 신속히 포집·판별할 수 있어 감염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기술은 반도체 공정기술을 활용한 나노섬모 구조체와 박테리아 효소 감응 유전자 프로브 기술 융합을 통해 잠재적 박테리아에 노출되는 식품 재료와 주방도구로부터 유해 식중독 세균을 실시간으로 현장에서 5분 이내로 포집하고 검출 가능한 나노기술이다.
매년 조리도구(식칼, 도마 등)와 식재료의 병원성 박테리아에 의한 감염으로 집단 식중독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현장에서 식중독균의 선별적 포집과 센싱하는 기술 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나노종기원 이경균 박사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강태준 박사, 강원대 ㅗ최봉길 교수 공동연구팀은 반도체 기반 Bio-MEMS 공정기술과 나노구조체(나노섬모 구조의 나노패턴)를 이용해 현장에서 병원성 식중독균 포집 및 실시간 검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현장 식중독 검사에 적용할 경우, 다양한 주방환경에서 식중독균의 신속한 포집․분석은 물론, 나노구조에 의한 항균성능을 확보할 수 있어 식중독균의 2차 오염도 방지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경균 박사는 “금번 개발된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나노포집기(나노구조) 대량생산, 현장 성능평가 및 검증을 위한 추가연구를 통해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조원 원장은 “기술원은 반도체 인프라와 나노바이오 공정기술을 활용하여 식중독 전염예방은 물론 코로나19 등 감염성 질병 검출이 가능한 나노메디컬 디바이스 상용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ACS Nano에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