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신 충남노조위원장, 한국노총 공무원본부 이끈다
김태신 충남노조위원장, 한국노총 공무원본부 이끈다
  • 김윤아 기자
  • 승인 2021.03.30 14: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간외수당 제도 개선에 올인"

충남도공무원노동조합 김태신 위원장이 4월 1일자로 한국노총 공무원본부장을 맡게 됐다.

김태신 위원장은 30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4월 1일자로 한국노총 공무원본부장을 맡게 됐다"면서 향후 계획을 밝혔다.

김태신 위원장은 30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향후 계획을 밝혔다.

전국광역자치단체연맹이 지난 2월 한국노총에 가입하면서 공무원노조가 신설됐다. 이로써 김 위원장이 전국 최대 규모인 18만 명의 공무원 조직을 이끌게 된 것.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참여해 공직사회 제도개선에도 힘쓸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공무원을 범법자로 만드는 시간외수당 제도 개선을 위해 올인할 생각”이라며 “불안한 공무원연금 개악 저지, 공무원노조법 개정, 정치기본권 쟁취에 투쟁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시간외수당과 관련 김 위원장은 “공직자들의 가장 큰 불만이다. 근로기준법에는 150%를 주게 돼 있는데 공무원들의 경우 50%만 준다. 또 1시간은 무조건 공제하고 하루 4시간을 못 넘게 돼 있다”며 “공무원도 일반 노동자와 똑같이 봐야 한다. 법률도 아닌 지침사항인 만큼 행정안전부 장관 등 정부 의지만 있으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성에 어긋나지 않냐는 우려에 대해선 “특정한 당을 편드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정책을 지적하는 것”이라며 “정치기본권을 가져야 중립성을 지킬 수 있다. 사회적 변화를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정부여당이 전체 공무원 재산 공개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공직자들을 잠재적인 범죄 집단으로 보는 정책이다. LH 등 극히 일부가 범법행위를 하는 것인데 나머지 99% 공무원도 범죄자로 보는 행위”라며 “저인망식으로 ‘한 번 걸려 봐라’ 이런 취지인데 잘못된 정책이라고 본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충남공무원 노조 3기 임원 선거는 4월 8일 치러진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