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T, 유기염소계 살충제 노출 ‘제2형 당뇨병’ 발생 상관관계 규명
KIT, 유기염소계 살충제 노출 ‘제2형 당뇨병’ 발생 상관관계 규명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1.04.01 1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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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대·서울과학기술대 공동연구
OCP 복합물 노출 통한 L6근육세포와 제브라피쉬 연구 모식도
OCP 복합물 노출 통한 L6근육세포와 제브라피쉬 연구 모식도

안전성평가연구소(KIT)가 목포대와 서울과학기술대와 함께 유기염소계 살충제(OCP) 복합물 노출에 의한 제2형 당뇨병 발생 상관관계를 규명했다고 1일 밝혔다.

OCP는 체내에 축적되어 인체나 생태계에 면역체계 교란, 중추신경계 손상 등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진 잔류성유기오염물질(POPs) 중 하나로 파킨스병이나 암, 비만, 당뇨병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인체의 혈액에서 검출되는 5종의 OCP을 체내에 존재하는 농도를 고려해 동일한 비율로 혼합하여 L6 근육세포와 제브라피쉬에 처리해 당 대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평가했다.

이번 세포실험 연구에서 OCP 복합물을 L6 근육세포에 0.5 nmol/L, 50 nmol/L, 5000 nmol/L 농도별로 6시간, 12시간, 24시간, 48시간 노출시킴으로서 저농도의 만성노출의 조건으로 시험 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단일물질보다 훨씬 낮은 농도로 처리했을 때 L6 근육세포에서 2-NBDG을 통해 당 흡수가 감소됐음을 확인했다.

또 제브라피쉬가 OCP 복합물에 노출되었을 때 세포사멸(cell death)과 ROS 생성이 증가하며 당 흡수가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KIT 흡입독성연구그룹 박철민 박사는 “해당 연구가 제2형 당뇨병과 같은 환경성 질환 발생에 대한 유해화학물질 노출의 위험성을 제시하고, 연구 방법론에 있어 저농도, 복합물 관점의 중요성을 보임으로서 다양한 인과관계 연구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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