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與 대덕구의원 제식구 챙기나" 맹폭
국민의힘 "與 대덕구의원 제식구 챙기나" 맹폭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1.04.0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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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력 악화 불구 문화관광재단 설립 조례안 통과..."숫자로 밀어붙여"
대덕구의회 본회의장 모습.
대덕구의회 본회의장 모습.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6일 논평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대덕구의회 의원들을 싸잡아 비판했다.

최근 대덕문화관광재단 설립 조례안을 통과시키는 과정에서 총 8명의 대덕구의원 중 5명인 민주당 소속 구의원들이 숫자로 밀어붙였다는 것.

특히 민주당 구의원들이 가뜩이나 재정상황도 열악한 집행부의 대덕문화관광재단 설립을 도왔다며 이른바 '제식구 챙기기'라고 지적했다. 재정자립도가 대전 최하위 수준인데 중복 가능성이 큰 사업을 왜 추진하게 했냐는 것이다.

시당은 "대덕문화관광재단 설립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이미 대덕문화원이 있기 때문"이라며 "재단 설립 후 대덕문화원과 어떤 차별화된 사업을 추진할 것인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막대한 혈세를 투입해야 한다"고 했다.

또 "대덕구 재정자립도는 17%에서 최근 13.82%로 떨어져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열악한 재정자립도에도 불구하고 대덕구는 1200억 원이 훌쩍 넘는 청사 이전계획도 수립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덕문화관광재단 조례 제정과 대덕구경제진흥재단, 대덕복지재단을 구청장이 임기 1년 여를 남겨놓고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새롭게 설립되는 재단에는 수억 원에 이르는 혈세가 투입된다"고 강조했다.

시당은 “문화관광재단만 해도 올해 예산 3억2550만 원 중 인건비가 50%를 넘는다고 한다”며 “함께 추진되는 재단들에 모두 20여 명에 달하는 외부 인사도 채용되는 등 운영예산 가운데 인건비가 그만큼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했다.

이어 “사업이 겹치고 중복될 가능성이 큰 이들 재단을 무리하게 설립하는 박정현 구청장과 민주당 의원들 속내가 의심스러운 부분”이라며 "구청장과 민주당 의원들이 제 식구 챙기기로 혈세를 낭비하는 일이 벌어진다면 주민, 나아가 대전시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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