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연구원이 경제적이고 신뢰성 있는 무선통신망 제공을 위한 '광역 무선 통신기술 및 서비스 운영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8일 전력연에 따르면 연간 800억원 규모의 통신임차비용에 대한 대책 및 배전자동화 통신망 미개통 해소방안으로 한전 전용 380MHz 주파수를 활용한 무선통신칩 개발을 지난해 완료했다.
이 기술은 송전철탑, 배전전주, 변압기 등 센서 및 카메라가 설치된 전력설비와 연계해 실시간으로 설비현황와 현장 안전상태를 확인하고 진단 및 점검할 수 있는 기술이다.
대표 서비스로는 전력제어(배전자동화), 비전력제어(항공장애표시등원격감시, 송전선로영상감시), 유료사업(모바일 파워체크) 등을 대상으로 한다.
전력연은 전송속도, 서비스 커버리지 측면에서 기존대비 10배 이상의 통신성능 구현을 목표로 다수의 주파수 채널을 통합하는기술 및 송수신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고출력 저가형 무선설계기술을 통해 전국망 서비스 지원을 위한 10km/1Mbps 성능급 광역 무선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전력연은 개발기술을 토대로 전력설비자동화장치 3만대 누적기준 통신임차비용 580억 원의 절감이 예상하고 있으며, 기술개발 및 활용에 대한 선순환 구조를 통해 서비스 구축시간을 단축해 빠르게 사업화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독자개발한 전력제어 무선통신기술의 국제표준화 등 표준기술 주도로 전력에너지분야 ICT 기술시장 규격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력연 관계자는 “2021년 소형 무선기지국 실증 및 1만호 사업화를 확대 추진할 예정”이라며 “5G 산업특화망 및 신규 주파수 확보 연계를 통한 중장기 전력무선통신 기술개발 방향을 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