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신 충남도의원, "코로나19 백신 이상반응엔 손놓고 있어"
한영신 충남도의원, "코로나19 백신 이상반응엔 손놓고 있어"
  • 김윤아 기자
  • 승인 2021.04.13 1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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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발언 통해 코로나19 백신 이상증상 추적관리 시스템 마련 등 촉구

코로나19 백신접종 사후관리 체계를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영신 의원
한영신 충남도의회 의원이 13일 "코로나19 백신접종 사후관리 체계를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충남도의회 한영신 의원(천안2·더불어민주당)은 13일 제328회 임시회 5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백신접종 후 이상반응 시 구체적 방안이 체계적으로 구성돼 있지 않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한 의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도내 1분기 백신접종 대상자 5만 3641명 중 3만 6710명이 예방접종을 마쳤다.

접종자 중 이상반응 증세를 보인 459명의 경우 대부분 일시적 어지러움(453건)에 그쳤지만, 특정 알러지에 대한 두드러기 등의 증상(3건)이나 중증 이상반응(2건), 심지어 사망하는 사례(1건)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귀가 이후 이상반응 발생 시 관리할 수 있는 체계가 갖춰져 있지 않다는 점이다.

지금까지는 요양병원 입소자와 의료기관 근무자 위주로 접종했던 만큼 이상반응 발생 시 즉각적 조치가 가능했지만, 2분기 접종 대상자인 65세 이상 노인, 특히 홀몸노인의 경우 호흡곤란 등 급작스러운 유증상 시 대응 방안이 전무하다는 게 한 의원의 설명이다.

한 의원은 “도내 홀몸노인 12만 3244명(지난해 기준)이 백신접종 이상반응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2분기부터는 접종 대상자가 확대돼 응급실로 이송되는 것조차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남도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비롯해 충남사회서비스원과 연계를 통해 백신접종 이후 홀몸노인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며 “의료원 등 공공의료기관은 경증 휴유증 관리센터로 지정·운영하고 중증 이상반응은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도록 증상별 이원화 방안을 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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