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질량 블랙홀 분출 ‘M87 은하’ 다파장 동시 관측
초대질량 블랙홀 분출 ‘M87 은하’ 다파장 동시 관측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1.04.1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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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연, KVN 다파장 동시관측 시스템 통해 밀리미터 관측 핵심역할
M87 은하 중심의 블랙홀부터 은하 그리고 은하를 넘어 제트 분출까지 다양한 해상도의 다파장 동시 관측 결과 영상. / 천문연 제공
M87 은하 중심의 블랙홀부터 은하 그리고 은하를 넘어 제트 분출까지 다양한 해상도의 다파장 동시 관측 결과 영상. / 천문연 제공

한국천문연구원이 참여하고 있는 EHT(Event Horizon Telescope) 국제 공동 연구팀이 초대질량 블랙홀이 강력한 제트를 분출하고 있는 ‘M87 은하’ 중심부의 다파장을 동시 관측하는 데 성공했다.

천문연은 15일 EHT가 M87 은하 중심부에서 분출되고 있는 광학, 적외선, 엑스선, 감마선 등 다파장을 동시 관측했다고 밝혔다.

앞서 EHT 공동연구팀은 지난 3월 블랙홀 주변에 강력한 자기장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편광(빛이 특정한 방향으로 진동하며 나아가는 상태)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연구자들은 이번 영상을 통해 블랙홀의 그림자와 제트를 함께 설명할 수 있는 최적의 모델을 밝힐 수 있는 결정적 열쇠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다파장 동시 관측에는 천문연의 한국우주전파관측망이 밀리미터 전파 대역에서 4개의 채널로 동시 관측한 데이터가 포함됐다.

천문연 김재영 박사는 “세계 최초 개발된 다파장 동시관측 시스템을 갖춘 KVN 성능 덕분에 짧은 기간 동안 방대한 주파수 대역의 M87 관측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이번 연구에 핵심적 기여를 할 수 있었다”며 “강원도 평창에 구축되는 KVN 네 번째 전파망원경으로 KVN의 간섭계 성능이 더욱 향상될 것을 기대하며 이를 통해 향후 블랙홀 후속 연구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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