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권주자들, 대전서 충청 '당심 잡기'
與 당권주자들, 대전서 충청 '당심 잡기'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1.04.22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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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좌측부터) 홍영표, 송영길,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좌측부터) 홍영표, 송영길,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들이 22일 대전을 찾아 충청 당심 잡기에 나섰다.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홍영표·송영길·우원식(기호순) 후보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대전·세종·충남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세종의사당 건립, 충청권 메가시티 등 맞춤형 전략을 제시하며 표심을 자극했다. 

특히 이들은 서울·부산 재보선 참패에 따른 당의 강력한 쇄신 필요성을 피력,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의 압승을 이끌기 위한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가장 먼저 마이크를 쥔 홍영표 후보는 '변화와 혁신'을 꺼내들었다. 홍 후보는 "단결과 혁신은 모두가 원하고 주장하고 있다"며 "무의미한 논쟁을 끝내고 국민과 눈높이를 맞춰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수야당과 언론이 만든 패배와 반성 프레임으로는 이길 수 없다"며 "변화와 혁신으로 문재인 정부를 확실히 성공 시키고 정권 재창출을 제가 반드시 해낼 것"이라고 볼륨을 높였다.

이어 우원식 후보는 '민생 해결'에 초점을 뒀다. 우 후보는 "총선과 보궐선거 1년 사이 국민들의 가장 큰 변화는 먹고사는 문제였다"며 "그러나 국민들의 절박한 삶을 챙기지 않는다며 민주당에 회초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단결과 혁신을 모두가 주장하지만 어떻게 해낼 것인지는 없었다"며 "민생을 챙기는 당대표가 나와야 민주당이 달라진다는 신호를 국민들께 보낼 수 있다"고 어필했다.

마지막 연설주자인 송영길 후보는 당내 '반성과 유능한 개혁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송 후보는 "처절한 반성과 혁신만이 더불어민주당을 살릴 수 있다"며 "소리만 요란한 무능한 개혁이 아닌 유능한 개혁을 통한 정권 재창출을 이뤄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송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 영입 1호 국회의원으로 한 길만 걸으며 민주당을 위해 일해왔다"며 "기회가 평등하고 과정이 공정하고 결과가 정의로운 민주당으로 돌아가는 이정표가 돼 정권재창출의 선봉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송 후보는 자신이 세 후보 중 유일한 지방자치단체장 출신인 점과 외교분야 전문가임을 소개하며 차별화를 강조했다.

황명선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22일 대전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황명선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22일 대전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한편 최고위원 후보인 황명선 논산시장을 비롯해  강병원 의원, 김용민 의원, 전혜숙 의원, 서삼석 의원, 백혜련 의원, 김영배 의원 등도 정견발표를 통해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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