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4차 유행 우려 속 대규모 국제행사 위험부담 커"
올해 개최될 예정이던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가 1년 더 연기됐다.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26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긴 했지만 4차 유행 우려가 퍼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국제행사를 치르는 데 위험부담이 크다는 판단에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내년 구체적인 개최 시기는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며 안전을 예측할 수 있는 시점에서 결정할 계획이다.
계룡군문화엑스포 재연기에 따른 후속조치도 추진한다.
양 지사는 "조직위 인력을 감축할 필요성이 분명히 있다"며 "행안부, 계룡시와 협의해 인력조정 숫자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재연기에 따라 운영비 등 13억원이 소요되는 만큼 도의회 및 계룡시의회와 협의하고 대행업체와 계약 중지 기간을 연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와는 조직 운용과 행사 기획 등 전반에 대해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해 조직과 사업의 연속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양 지사는 "준비 기간이 늘어난 만큼 2022년에는 코로나19 위기 속에 혼란과 분열을 겪은 세계인에게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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