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화학공학과 이상엽 연구부총장(특훈교수)이 미국 산업미생물생명공학회 ‘찰스 스콧상’을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수상한다.
찰스 스콧상은 미국 산업 미생물 생명공학회에서 1995년에 시상하기 시작한 권위 있는 상이다. 생명공학 기술을 이용해 연료와 화학물질을 생산하는 데 있어 가장 크게 이바지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그동안 미국, 유럽 등 서구에서만 수상자가 나왔었다.
KAIST에 따르면 이 부총장은 시스템 대사공학을 창시하고, 다수 미생물 세포공장 개발을 위한 전략과 방법에 관한 원천기술들을 개발했다.
이런 기술들을 이용해 이 부총장은 가솔린이나 디젤, 생분해성 플라스틱, 고분자 원료가 되는 다양한 단량체, 천연 활성물질 등 다수의 제품을 세계 최초 혹은 세계 최고 효율로 생산하는 기술들을 개발했다.
최근에도 폴리에스터의 원료가 되는 숙신산과 글루타릭산의 고효율 생산 균주와 발효공정을 개발했고, 천연물 중 빨간색의 식용색소인 카르민산을 세계 최초로 생산한 바 있다.
한편 시상식은 26일부터 28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제43차 바이오물질, 연료 및 화학물질 심포지움(Symposium on Biomaterials, Fuels and Chemicals)에서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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