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암 면역치료 위한 세포사멸 유도체 개발
KAIST, 암 면역치료 위한 세포사멸 유도체 개발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1.04.27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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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 표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 표지

국내 연구진이 암 면역치료를 위한 새로운 세포사멸 유도체를 개발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생명화학공학과 김유천 교수가 한양대 윤채옥 교수와 공동연구를 통해 암 치료에 이용되는 면역항암제인 면역관문억제제와 협력 효과를 내는 펩타이드 기반 면역원성 세포사멸 유도체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성과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에 표지논문으로 소개됐다.

연구팀이 개발한 유도체는 암세포 내 미토콘드리아 외막을 붕괴시켜 활성산소 농도를 높이고 형성된 산화적 스트레스가 소포체를 자극해 면역원성 세포사멸을 유도한다.

면역관문억제제는 T세포나 암세포에 발현된 면역세포 활성을 저해하는 면역관문을 차단해 그 작용을 활발하게 하는 치료제다. 2011년 미국 FDA 최초 승인 후 환자들에게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면역관문억제제도 한계점을 갖고 있는데, 10~40% 정도의 환자에만 효과가 있다는 점, 기존에 존재하는 항암 능력을 갖춘 T세포가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연구팀은 면역원성 세포사멸 유도체와 면역관문억제제를 병용 투여해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했다.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펩타이드와 면역관문억제제를 병용 투여 했을 때 단독 투여보다 종양 억제 능력이 향상되고 활성화 된 면역반응을 통해 폐로의 전이가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

김유천 교수는 "이번 새로운 면역원성 세포사멸 유도체 개발을 통해, 기존 면역관문억제제의 낮은 반응률을 보이는 암에서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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